제1543장 여씨 일가의 일
김혜주는 지난 생의 자신이 왜 마스크나 소독약 같은 것들을 만드는 공장을 세우지 않았는지를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래서 환생한 뒤 김혜주는 줄곧 의료 업계에서 발전하려고 했다. 오직 3, 4개월 뒤를 위해서 말이다.
“다른 기업들은, 특히 실물 경제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어. 사람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것들을 판매하는 기업들만 크게 발전했을 뿐, 코인노래방 같은 건 대부분 망했어. 의료품을 제외하면 마트가 제일 잘 됐고.”
김혜주는 아주 상세하게 말했다.
“여씨 일가는 그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상업적 지위를 굳혔고 그 뒤로 여씨 일가와 대항할 수 있는 가문은 없었어.”
“여씨 가문의 그 어르신은 확실히 대단했어.”
김혜주는 감탄하듯 말하자 진희원이 그녀를 힐끗 보았다.
“뭐가 어떻게 대단한데?”
진희원은 핵심을 찔렀다.
김혜주의 시선이 다시 한번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큰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지.”
진희원은 김혜주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내 질문의 의도가 그게 아니라는 걸 알잖아.”
“그러면 이 세상에 정말로 점을 치거나 도술을 부릴 줄 아는 사람이 있다고 믿어?”
김혜주가 되물었다.
소년과 소녀는 보스가 바로 그런 걸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지금은 직업 때문에 과학을 존중하는 것뿐이었다.
진희원은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전혀 티를 내지 않았다.
“미신은 믿는 게 아니야. 하지만 네가 환생한 걸 생각하면 어느 정도 믿을 수는 있어.”
김혜주는 이 기회를 틈타 진희원을 떠볼 생각이었는데 그런 대답을 얻을 줄은 몰랐다.
김혜주가 환생한 건 사실이었고 진희원도 예전의 그 진희원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지금의 진희원은 어떤 존재일까? 진희원의 몸을 탈취한 다른 영혼인 걸까?
김혜주는 당연히 그런 질문을 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그 어르신은 내게 아주 불편한 느낌을 주었어. 마치... 마치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사람인데 아주 정정한 것처럼 말이야. 두 볼은 움푹 들어갔는데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은 아주 또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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