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4장 팬데믹은 없어야 해
진희원은 걸어가서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야. 우리가 나설 필요도 없어.”
예전에 진희원이 그런 말을 했더라면 김혜주는 진희원이 큰소리를 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김혜주는 진희원에게 비밀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가장 두려운 존재는 진희원이었다.
환생한 김혜주도 이젠 진희원의 결말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 중 오직 진희원만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어디까지 가게 될지 알 수 없었다.
김혜주는 눈앞의 진희원을 꿰뚫어 볼 수 없었다.
김혜주는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그녀는 심지어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잘 알고 있는 일들이 변했다.
진씨 일가, 윤씨 일가, 그리고 포항의 상권과 카오의 변동까지.
모두 진희원이라는 불확실한 요소 때문에 원래의 궤적을 벗어났고, 결과적으로 정해진 미래가 달라졌다.
그런 생각이 들자 김혜주는 너무 놀라 식은땀이 흘렀다. 진희원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이 지경이 되었으니 진희원도 더는 그녀 앞에서 뭔가를 숨길 이유가 없었다.
특수 작전팀은 특수 임무를 수행했기에 일반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심지어 시스템을 통해서도 특수 작전팀 팀원들이 현실에서 어떤 신분을 가졌는지 알 수 없었다.
그들이 수행하는 임무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알면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사람들의 패닉을 불러올 수 있는 일이기도 했고, 특수 작전팀 팀원들을 지키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보복당하지 않도록 말이다.
특수 작전팀 팀원의 정체가 드러난다면 타락해서 팀을 배신할 수도 있었고 그렇게 된다면 나라에 아주 악랄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일반적으로 특수 작전팀에 가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의지가 아주 강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특수 작전팀 팀원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았다.
그것은 특수 작전팀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들 모두 내심 인정하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환생한 김혜주조차 특수 작전팀의 존재를 모르는 것이었다.
그들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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