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6장 상대방의 계략을 역이용하여 반격하다
경이정은 진희원의 말을 듣고는 잠시 당황했다. 그가 명씨 일가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바로 이런 말들이었다.
“인우야, 이건 다 널 위해서야. 지금 내가 이런 것들을 너에게 가르쳐주는 이유는 널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란다. 넌 경씨 일가의 장손이니까 모든 방면을 공부해서 가능한 한 빈틈없는 사람이 되어야 해.”
진희원은 경인우의 등을 토닥이면서 그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와주었다.
“오빠, 이번 일은 잘했어. 나는 채찍만 휘두르는 사람이 아니라 당근도 줄 줄 아는 사람이야. 그 사람들이 한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 그 땅, 굳이 가져야겠어?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그 질문에 경인우는 당황했다.
“지금은 다들 재개발하고 있잖아.”
진희원은 경인우의 외할머니를 떠올렸다. 경인우가 접촉한 사람 중 대부분이 권씨 일가 사람이었으니, 경인우의 할머니는 아마도 권씨 일가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었고 심지어 그들의 등에 칼을 꽂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진희원은 아예 대놓고 말했다.
“맞아. 재개발하는 경우가 많지. 수익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자금 회전이 느려. 투자를 하면 몇 년이 지나고서야 수익을 볼 수 있겠지.”
“물론 그건 가장 짜증 나는 부분이 나야. 오빠는 아마 빈민촌 지역 사람들과는 한 번도 접촉해 본 적이 없을 거야.”
진희원은 그렇게 말한 뒤 질문을 하나 했다.
“포항의 최신 지도 있어? 종이로 된 거. 그걸 한 번 봐야겠어.”
경인우는 비록 감정적으로는 엄마에게 의존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일을 함에 있어서는 믿을 만했다.
진희원이 땅을 사겠다고 하자 그는 필요한 모든 걸 거의 다 준비했다.
하지만 그는 확실히 진희원의 말대로 빈민촌 지역 사람들과 한 번도 접촉해 본 적이 없었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유학했었으니 말이다.
진희원은 그 점을 콕 집어 말했다.
“오빠는 평범한 사람들이랑은 거리가 멀어. 오빠는 해외에서 지내서 해외의 모든 것이 좋아 보일 거야. 제도도 그렇고 학습 방식이나 민주주의 같은 것들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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