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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5장 땅에 문제가 있어

주경진 등 사람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더니 웃으며 말했다. “별말씀을요. 진 대표님, 진 대표님께서는 포항에 투자하러 오신 거잖아요. 저희 모두 진 대표님을 환영합니다. 진 대표님께서 땅을 얻게 되신다면 그 땅의 주민들에게 좋은 일이죠.” “하지만 정책 문제도 있고 나름의 규칙도 있으니 조금 신경 쓰셔야 할 거예요.” 주경진은 끊임없이 은근히 거드름을 피웠다. “이 땅 아주 좋아요. 그래서 저희도 몇 번이나 개발하려고 했죠. 물론 자세한 건 말씀해 드릴 수 없지만 말입니다.” “개발한다고 해도 민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곳 주민들이 행복해하고 만족해야 하죠.” “그것이 바로 정책이 존재하는 진정한 이유니까요.” 경인우는 그의 말을 듣고 마음이 부풀었다. 진희원이 땅을 사고 싶다면서 그에게 인맥을 동원해 달라고 했을 때 사실 그는 별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들은 곧 개발될 땅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어쩌면 정책으로 인해 혜택을 볼 수 있을지도 몰랐다. 경인우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마음이 들떠서 계속 진희원을 힐끔댔다. 주경진또한 경인우의 모습에 아주 만족하며 술을 한 모금 더 마셨다. 약 30분 뒤 주경진 일행이 떠났다. 그들은 떠날 때 아무것도 챙기지 않았고 그로 인해 아주 청렴결백해 보였다. 차에 오르자마자 경인우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희원아, 아까 들었지? 그 땅을 얻게 된다면 혜택을 볼 수 있을지 몰라!” 진희원은 무관심한 표정으로 대충 대꾸한 뒤 창밖의 도시와 시골이 이어진 곳을 바라보며 시선을 살짝 들었다. 진희원은 김혜주와 달리 지난 생의 신문이나 기사 같은 걸 기억하지 못했다. 그녀의 기억은 대부분 그녀의 꿈에서 나타났다. 지금 진희원이 알고 싶은 건 김혜주가 지난 생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냐는 것뿐이었다. 권진욱이 대접했던 사람들을 보면 아마 이곳에서 멀지 않은 땅일 것이다. 그러나 진희원은 그쪽을 전부 다 보았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만약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라고 했을 때 절대 그쪽일 수는 없었다. 특별한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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