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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0장

“일단 움직이지 말아 봐.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일단 데려간 사람들 모두 다시 불러들여.” 비서는 그 말을 듣더니 곧바로 손을 저으면서 돌아갔다. 그는 어떤 상황인지 묻지 않았다. 권진욱의 결정을 믿었기 때문이다. 권진욱은 전화를 끊은 뒤 곧장 휴대전화로 권지원이 올렸던 영상을 확인해 보았고 기술직 직원에게 IP 주소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확인해 보니 뜻밖에도 권지원의 IP 주소는 편집숍이 아니라 권씨 일가로 되어 있었고 수정할 수도 없었다. 권진욱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그는 권지원이 뇌물을 받고 영상 IP 주소를 권씨 일가로 해놓은 뒤 도망친 줄 알았다. 권진욱은 모든 것을 진희원의 탓으로 돌리며 화가 나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이 IP 주소가 있다면 권씨 일가는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하여 네티즌들은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었고 숨길 수 있는 비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곧이어 그는 직원에게 서둘러 권지원의 계정을 해킹한 뒤 로그인하여 영상을 삭제하라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한발 늦었다. 처음에 영상을 올렸을 때 사람들은 영상 내용만 보느라 아무도 영상의 IP 주소에 관심이 없었다. 당시 네티즌들은 복숭아 통조림 공장을 비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건의 진실도 알지 못하고 여론에 휩쓸리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었다. 직원이 계정을 해킹하여 로그인한 뒤 영상을 삭제하려고 했을 때, 세심한 네티즌들은 이미 그 IP를 보았다. 그리고 곧 영상이 삭제되었고 여러 가지 설이 돌기 시작했다. [그 영상을 올린 사람 말이에요. 조금 전에 갑자기 영상을 삭제했는데 혹시 누군가 삭제하라고 강요한 건 아닐까요?] [다들 영상만 본 거예요? 제가 방금 영상 IP 주소를 확인해 봤는데 권씨 일가였어요!] [권씨 일가요? 권씨 일가는 포항 최고의 기업 아닌가요? 왜 영상 IP 주소가 권씨 일가로 돼 있는 거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요?] [조금 전에 알아보니까 권씨 일가는 자기들이 국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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