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9장
“우리 사이라고요? 이혁수 씨, 뭔가 착각하신 거 아닌가요? 우리가 무슨 사이죠? 저는 기업가로서 회의에 참석했다가 이혁수 씨를 한 번 뵌 적 있는 것뿐인데요.”
권진욱은 휴대전화를 꽉 쥐었다.
“이혁수 씨, 한마디 할게요. 그런 말 저한테는 해도 괜찮지만 그분이 듣게 된다면 큰일 나는 거 아시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분이라는 말에 이혁수는 곧바로 두려운 마음이 듦과 동시에 안도했다.
권진욱의 말대로 그분이 있는데 두려울 게 뭐가 있단 말인가? 아무리 큰일이라도 전부 묻힐 텐데 말이다.
하지만 한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양씨 일가는 그 지경이 됐는데 어떻게 되살아난 거죠? 그냥 우연일 뿐인가요? 아니면 진씨 일가에서 데려온 진희원이 정말로 그 정도 실력이 있는 건가요?”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일이었다.
권씨 일가와 협력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그런데 하필 이번에 갑자기 아이돌이 끼어들었고 그로 인해 네티즌들은 미친 듯이 그들을 공격했다.
이혁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오랫동안 높은 자리에 있은 그와 같은 사람들은 평생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네티즌들이 양씨 일가를 위해서 정의를 실현하려는 이유는 아이돌인 진명호 때문이 아니라 양심이 있고 옳고 그름을 가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권진욱은 이혁수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그는 진희원이 양씨 일가 일에 간섭한 것을 죽도록 후회하게 만들고 싶었다.
양씨 일가, 통조림 공장, 국내 브랜드, 품절 같은 단어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실시간 검색어에서 내려올 줄 몰랐다.
권씨 일가에서는 거액의 돈을 들여서 다른 스캔들로 사람들의 주의력을 옮기려고 했다.
누구랑 누가 연애하고 누가 또 바람을 피웠다는 둥 말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수많은 팬을 보유한 진명호가 현재 공장에서 라이브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권씨 일가는 처음으로 애를 먹었다.
사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었다.
반드시 대중의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했다.
권씨 일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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