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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장 블랙 VIP 윤님

닉네임을 확인하던 진희원이 순간 흠칫했다. ‘윤? 설마…’ [헐! 블랙 VIP?] [두 번째 라방만에 블랙 VIP라니. 대박!] 하지만 선물 세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스템 알림이 다시 한 번 울리고… [블랙 VIP 윤님이 의현당 라이브 방송에서 은하수2개를 전송했습니다. 라방 시청자들에게 랜덤으로 달풍선 1000개가 전송됩니다!] [조은사람: 헐, 달풍선 1000개?] [나이트: 달풍선 1500개면 얼마야… 300만 원 아니야?] [공시합격: 쉿, 아직 끝이 아닌 것 같은데] [애인이 필요해: 세쉬 팬들 입 싹 다물었죠?] “은하수”는 bj 본인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알림이 업로드되어 홍보 효과까지 줄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은하수는 라방 시청 중인 네티즌들에게 랜덤으로 달풍선 선물까지 줄 수 있어 일부 bj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이벤트처럼 진행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가격대가 있다 보니 한, 두 번이면 끝나는 게 보통인데 이제 겨우 2일차 bj인 진희원의 라방은 그야말로 은하수로 인한 별빛으로 가득 찬 상태이니 네티즌들이 열광할 만 했다. 소식은 빠르게 퍼져 다른 라방을 보던 시청자들도 콩고물이나 얻어 먹어볼까 싶어 진희원의 라방으로 이동하기 시작하고… 이번 기회에 얼굴을 노출해 화제성을 더 올려볼까 생각 중이었던 세쉬는 오히려 시청자수가 줄어들기 시작하자 의아한 듯 물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죠?” [싱글벙글: 의현당 쪽에 은하수 풀리는 중.] 베일 뒤의 세쉬가 싱긋 웃었다. “그게 뭐가 대단하다고요. 쉬즈곤님께서도 종종 선물해 주시잖아요.” [핫세쉬: 그러니까. 쉬즈곤 형님 한 번 시원하게 가십시다!] 네티즌들의 성화에 쉬즈곤은 호쾌하게 은하수 한 번을 뿌렸으나 사람들의 반응은 뭔가 평소와 달랐다. [에이, 겨우 한 번?] [의현당 쪽은 20번은 넘게 주고 있는데? 저쪽은 진짜 달풍선으로 수를 놓고 있다고.] ‘은하수 20번? 2천만 원이 넘는… 돈이잖아.’ 몰래 주먹을 꽉 쥔 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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