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6장 남자의 변화
저녁, 권씨 일가.
권진욱은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짜증이 난 상태였다.
심지어 경씨 일가와의 약속도 틀어졌다. 여동생인 권예주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 수 없었다.
권예주는 조금 억울했다.
“아니 그 집안 사람들 제 앞에서는 안 그랬다니까요. 저한테는 알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말을 바꾼 거라고요! 저 늙은이 저러다가 언젠가는 죽을 거예요!”
권진욱은 전화를 꽉 쥐고 단단히 화가 난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경고하는데 네 샵 말이야. 최대한 빨리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도록 해. 네 샵 때문에 우리 권씨 일가까지 영향을 받는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줄 알아.”
권예주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왜 항상 저한테 잔소리만 하는 거예요? 제가 운영하는 샵이 아니었으면 권씨 일가가 잘 굴러갔을 것 같아요? 잊지 말아요. 그 여자애들 허영심을 키운 건 저예요!”
“그래, 그래. 알겠어. 너랑 싸울 생각 없으니까 경이란과 접촉할 방법이나 생각해 봐. 그리고 진씨 일가 쪽 상황도 잘 알아봐.”
권진욱은 자신이 간과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진씨 일가의 뒤를 밟으라고 보낸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진희원이 어디로 갔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반대로 진기풍의 소식은 알아냈다. 진기풍은 주식을 조금 사들였고 포항의 벤처기업 몇 곳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진기풍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김혜주보다 대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진희원은 대체 어디 있는 걸까?
권예주는 권진욱이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고 생각했다.
“별 볼 일 없는 여자애일 뿐인데 대단해 봤자 뭐 얼마나 대단하겠어요. 돌아온 경호원도 그랬잖아요. 쇼핑하던 진희원의 뒤를 밟다가 놓쳐버렸다고요. 아마도 포항이 마음에 들어 이것저것 명품들을 사서 돌아갈 생각이었나 보죠. 걔 시골에서 올라온 지 얼마 안 됐다면서요?”
“걔를 얕보지 마. 진씨 일가를 물려받았다는 건 분명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는 거니까. 경주에 있는 내 친구도 자기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걔랑 정면으로 충돌하지는 말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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