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7장 셰터드 가문
윤성훈은 확실히 달라졌다.
그의 영혼이 있는 곳에 가까워질수록 그의 사악한 기운이 점점 더 강해졌다.
누군가 포항에서 그가 남긴 영혼의 힘을 이용해 일을 벌이고 있었다.
‘흥, 목숨 아까운 줄 모르네.’
윤성훈은 손목에 찬 붉은색 염주를 만지작거렸다. 그의 손끝은 투명하다 싶을 정도로 하얬다.
그는 자신이 권씨 일가와 접점이 없는 걸로 기억했다.
하지만 시간이 워낙 많이 흘렀기 때문에 그가 기억하지 못하는 걸 수도 있었다.
서지석은 바로 그의 옆에 앉아 있었다. 진희원이 오자 그는 몹시 화가 난 얼굴로 손을 휘적였다.
[말할 줄 아는 까마귀가 사라졌어요. 정말 교활한 놈이에요. 다음에 잡으면 일단 껍질부터 벗겨버릴 거예요.]
까마귀는 지하에서 윤성훈의 영혼을 지켜보고 있었다.
까마귀는 일단 혼돈을 각성시켜야 하는 건 아닐지 생각했다.
아무리 뇌겁 때문에 멍청해졌어도 적군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는 건 너무 심한 것 아닌가?
매일 잡아먹겠다고 난리인데 창룡까지 만나면 큰일이었다.
혼돈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뱀이었기 때문이다.
진희원은 과연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이때 진희원은 그 점을 의식하지 못했다.
그녀는 상서를 굳이 옆에 둘 생각이 없었다. 없어도 그만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곧 무언가를 떠올렸다.
“저녁에 친구 만나게 해줄게. 너랑 같은 곳에 있었던 애야.”
서지석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수입을 계산하고 있었다.
진희원은 창룡을 여재준에게 맡겼다. 여재준의 멘탈을 생각해 본다면, 상서가 옆에 없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몰랐다.
안전을 고려해 그녀는 그에게 짐을 싸라고 하고는 진명호와 함께 지내게 했다.
그러면 두 사람은 서로를 돌봐줄 수 있었다.
게다가 진명호는 도를 닦는 재능을 타고났기에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진희원이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렸다. 육해철에게서 온 전화였는데 상회에서 초대장을 보냈다는 내용이었다.
“셰터드 가문이 권씨 일가에 시킨 일이라고요?”
진희원은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손끝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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