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36장

장해윤의 어머니는 이미지 따위 상관하지 않고 욕지거리를 했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경악했다. 그들은 어머니가 자기 딸을 이렇게 욕할 줄은 상상치 못했다. 그녀는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날 정도로 악독했다. 그러나 진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그녀는 아주 태연한 얼굴로 장해윤 어머니의 말을 맞받아쳤다. “해윤이가 뻔뻔한 사람이었다면 죽었을 리가 없죠.” “해윤이가 뭘 바랐냐고요? 해윤이는 두 분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했어요.” “그리고 편애하지 않았다고요? 편애하지 않았다면서 왜 아들에게 20만 원 줄 때 해윤이에게는 2만 원만 주신 거예요? 왜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 거죠?” 장해윤의 어머니는 이를 악물었다. “우리 아들은 먹성이 좋아. 그래서 많이 준 건데 안 돼? 걔가 우리한테 보탬이 되려고 했다고? 우리가 언제 걔한테 돈 달라고 협박이라도 했어?” “협박하지는 않았죠. 그저 매일 해윤이를 대학교에 보내지 말아야 했다고, 여자는 일찍 결혼해야 하는 법이라고 얘기했을 뿐이죠.” 진희원은 태연한 얼굴로 덤덤하게 얘기했다. 그러나 그녀의 말에 장해윤의 어머니는 한 마디도 반박할 수가 없어서 말문이 막힌 채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사람들은 그제야 어떻게 된 상황인지를 깨달았다. 장해윤의 부모는 아들만 편애했다. 그들이 빨리 딸을 데려가려고 하는 이유는 딸이 편해지길 바라서가 아니라 제때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서였다. 장해윤은 완벽한 피해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렇게 돈을 원한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저런 부모가 있는데 어떤 딸이 기뻐할 수 있겠는가? 애정결핍인 장해윤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 조금만 잘해줘도 상대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로 여기며 조금도 경계하지 않았다. 진희원은 부부가 왜 이때 이곳에 나타났는지 그 이유를 알았다. 그녀는 시선을 들며 말했다. “해윤이가 돈을 바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무턱대고 남과 자려고 한 건 아니에요. 건물에서 뛰어내렸다는 건 해윤이가 원한 일이 아니었다는 걸 의미하죠. 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