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0장 우선 부모님부터 상대하다
이러한 여론이 굳어지면 아무리 열심히 수사한다고 하더라도 장해윤 사건의 진실과 그 결과에는 절대 다다를 수 없게 된다.
예전이었다면 이러한 여론 때문에 수사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조사가 어려워졌을 것이다.
그러나 진희원은 이미 짧은 시간 내에 클럽의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고, 이번 사건 배후에 많은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이 사건은 기밀에 부쳐졌다.
단순 투신자살 사건인 보이지만 사실 그 배후에는 정부와 사업가의 유착 관계가 존재했다.
특별 작전팀은 현장으로 오는 중이었고 검찰청에서도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상대방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여론은 계속 이어졌다.
권진욱 쪽은 결과만을 바랐다.
비서는 일 처리 속도가 아주 빨랐다.
“권 대표님, 장해윤의 가족을 찾았습니다. 지금 포항으로 오는 중이랍니다.”
“우리 쪽에서 내건 조건에 동의했어?”
권진욱은 셔츠 소매의 단추를 잠그며 물었다.
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리고 인터넷 댓글들을 봤습니다. 비록 딸이 죽은 것을 안타까워했지만 동시에 창피해했어요. 아무래도 시골 출신이니까요. 이웃들이 그들 집안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나 봐요. 두 사람의 생활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찰들이 그들을 데리러 갔을 때 장해윤의 아버지는 아무것도 챙기지 않고 차에 탔다고 해요.”
“휴, 그런 딸을 키우다니, 나 같았어도 그냥 인연을 끊고 싶었을 거야.”
권진욱은 가식을 떨면서 한숨을 쉬더니 거울을 보면서 넥타이를 정리했다.
“차라리 돈 좀 받아서 편하게 여생을 보는 게 낫지. 가서 준비해. 문제 생기지 않게 주의하고. 그 부부가 포항에 도착했을 때 기자들이 전부 대기하고 있어야 해.”
“항상 말하는 거지만 우리 쪽 사람을 쓰지는 마.”
“네.”
비서가 자리를 뜨려고 했다.
그런데 권진욱이 갑자기 뭔가를 떠올린 듯 물었다.
“내 여동생은 요즘 뭐 하고 지내?”
“아마도 샵 일로 바쁠 겁니다.”
권진욱은 그 말을 듣더니 경멸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경씨 일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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