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1장 자식이 이렇게 자라다니 비참한 일이지
“제가 감옥에 가면 누가 우리 아빠를 부양하겠어요? 우리 아빠는 주변 친척들에게 비참하게 살아가는 꼴을 보이게 될 거예요!”
“전 당신처럼 자기가 잘난 줄 알고 남을 가르치려 드는 사람을 제일 싫어해요. 당신은 곧 깨닫게 될 거예요. 당신이 한 일은 선행이 아니라 우리 가난한 아빠를 더 비참하게 만들 뿐이라는 걸 말이에요!”
진희원은 오윤지가 너무 수다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잠깐 틈을 타서 조금 전 두 사람의 이름을 검색했고 곧 시선을 들었다.
“말은 다 끝났어요?”
오윤지는 흠칫했다. 진희원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전 가끔 당신 같은 사람의 정신 상태가 궁금해요.”
진희원은 자신의 관자놀이를 툭툭 치면서 예쁘기도, 멋지기도 한 얼굴로 말했다.
“당신 아빠가 잘 지내든 못 지내든 저랑 무슨 상관이죠? 우리 아빠도 아닌데요.”
“당신을 이렇게 키운 걸 보면 아주 예뻐하면서 키웠나 봐요. 만약 오윤지 씨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도 오윤지 씨를 대신해 변명을 해준다면 비참하게 지내야 하는 게 맞죠.”
“오윤지 씨를 감옥에 보내는 건 사람들을 위해 해악을 처리하는 거예요. 정신 차리세요, 오윤지 씨.”
“이 세상이 다 당신 아버지 같은 줄 알아요? 정신 좀 차려요.”
오윤지의 표정이 사정없이 일그러졌다.
반대로 수사관들은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들은 수사하면서 가끔 오윤지 같은 사람들을 만났었고 그때마다 진희원처럼 반박하고 싶었다.
어린 나이에 가족들 등골이나 빼먹으면서 가족을 소중히 여길 줄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지우려고 했다.
풍요로운 생활을 줄 수도 없으면서 왜 낳았냐니.
그녀의 아빠가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그녀가 원하는 만큼 돈을 주려고 최선을 다하며 일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도 채팅 기록을 봤었다. 오윤지의 아빠는 오윤지를 의심하는 듯했다.
그리고 떠보듯 물었다.
[윤지야, 왜 등록금이 그렇게 비싼 거야?]
오윤지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아빠가 뭘 알아? 포항에서 살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그리고 우리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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