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0장 도의적 책임으로 진희원을 압박하려 하다
진희원의 눈빛은 덤덤했다.
“누굴 봤어요?”
“예전에 뉴스에서 본 적 있는 사람이었어요.”
오윤지는 불안한 듯 다시 한번 물었다.
“아무도 제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걸 모르는 거죠?”
진희원은 녹음기를 바라보다가 버튼을 눌러서 음파를 차단했다.
“이제 말해도 돼요. 누굴 봤어요?”
오윤지는 손을 꼭 쥐었다.
“한 명은 포항 현지 이국진 씨였고 다른 한 명은 남쪽 상회의...”
그녀의 말을 다른 사람은 들을 수 없었다.
수사관은 윙윙 소리가 나는 이어폰을 벗어던지고 힘껏 문을 열면서 어두워진 얼굴로 말했다.
“이렇게 하는 건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에요!”
“규정대로라면 우선 경찰 내부부터 조사해야 하는데요?”
진희원은 차분하게 말했다.
“베리 클럽 운영 방식도 그렇고 올해 상황만 봐도 그래요. 경찰 내부부터 중점적으로 조사해야 하는데 왜 조사하지 않은 건가요?”
수사관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저희도 이제야 문제를 발견한 거예요. 예전에는 이런 상황이 없었다고요!”
어떤 이들은 내키지 않아 했다.
진희원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요. 이제야 문제를 발견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신고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그쪽 순찰 경찰들도 그 사실을 알았죠. 그리고 출동하려고도 했지만 결국 아무 일도 없이 그냥 어영부영 넘어갔죠.”
수사관은 흠칫했다. 그녀도 기록을 조사하다가 그 점을 발견했다.
“매번 어영부영 넘어가는 것, 이렇게 반복적인 우연이라니 당연히 철저하게 조사해야 하지 않나요?”
진희원의 질문에 방금 안으로 뛰어 들어온 수사관은 마음이 불편해졌다.
진희원의 말대로 철저하게 조사해야 했다.
특히 이런 클럽은 심각한 문제가 존재할 가능성이 컸다. 대체 무엇 때문에 지금까지 조사하지 않았던 걸까?
답은 명백했다. 누군가 인맥을 이용해 그들의 조사를 막았을 것이다.
진희원은 그들을 바라봤다.
“진실이 완전히 밝혀지기 전까지 오윤지 씨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은 거예요. 오윤지 씨 기본 인권은 지켜줘야죠. 어차피 여기 있는 이상 오윤지 씨는 처벌을 피해 갈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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