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52장

김혜주는 절대 개과천선한 게 아니었다. 분명 다른 목적이 있을 텐데 사람을 시켜 조사해봐도 나오는 건 없었다. 진희원은 이제야 김혜주가 왜 자꾸 한옥에 왔는지를 깨달았다. 할머니와의 관계를 이용하면 손을 쓰기가 쉬우니까. 상자 안의 물건이 그녀가 한옥을 찾은 목적일 것이다. “할머니, 이 상자의 첫 번째 층은 잠겨있지 않은데 거기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아세요?” 김선월이 그걸 모를 리가 없었다. “그 도사는 이 상자를 내게 건네줄 때 첫 번째 층에는 의학과 도술 관련 도서가 들어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봐도 된다고 했어. 특별히 네가 많이 봐야 한다고 했어. 모두 희귀한 책들이라면서 말이야.” 그 순간 진희원의 머릿속에서 많은 일들이 연결되었다. 김혜주의 실력이 갑자기 놀라울 정도로 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다. 진희원은 김선월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뭔가를 숨기는 걸 좋아하지 않았기에 솔직히 말했다. “할머니, 전 누가 가져갔는지 알겠어요. 최근 들어 할머니의 집에 자주 온 사람들은 여러 명이었죠. 그중 한 명은 할머니도 아주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김혜주 말이에요.” “그동안 김혜주는 그 의서를 가지고 침을 놓아 사람을 구했어요.” “의술은 괜찮지만 도술 관련 도서를 가지고 명성을 쌓으려고 하는 건 용납할 수 없어요.” 김선월은 그 말을 듣고 잠깐 비틀거렸다. 사람이라면 다들 말년에 자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그리고 손아랫사람에게 현혹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동안 김선월은 김혜주가 김씨 일가의 다른 사람과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헛된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다. 그러나 김선월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진희원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김혜주가 제안한 일들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고 알게 모르게 그녀를 경계했다. 사실 김선월은 그렇게 경계를 했는데도 김혜주가 자기 방에서 그 물건을 발견했을 줄은 상상치 못했다. 김선월은 김혜주가 환생했다는 걸 몰랐다. 그래서 김혜주는 김선월에게 어떤 보물이 있는지, 뭘 드러내지 않았는지 모두 잘 알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