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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3장 사랑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예전에 진희원은 할머니 곁에 가족을 남겨줄 생각이었다. 김선월이 손녀를 향한 사랑을 전부 진희원에게 줬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김씨 일가에서 김선월을 쫓아냈고 진희원은 할머니가 아이의 신발을 바라보면서 넋을 놓고 있는 걸 보았다. 그것은 김선월이 손녀에게 주려고 손수 만든 것이었다. 당시 이윤아는 그걸 같잖게 생각해서 받지 않았고 김선월에게 아이를 보여주지도 않았다. 진희원은 김선월이 줄곧 김혜주를 보고 싶어 했다는 걸 알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진희원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도 이성적으로 상대할 수 있었지만 오직 할머니만은 그럴 수 없었다. 아무도 진희원을 원하지 않을 때도 김선월은 줄곧 진희원의 곁에 있어 주었다. 김선월은 진희원을 배고프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학교에도 당연히 보내야 하고 진희원이 원하는 거라면 돈을 모아서 꼭 사주려고 했고, 그건 서지석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이라면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항상 물러지는 법이다. 희망이 있으니 말이다. 김선월은 비록 말로 표현한 적은 없지만 진희원은 김선월도 김혜주에게 희망을 품은 적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래서 진희원은 김혜주에게 너무 가차 없이 굴지는 않았다. 물로 앞으로는 그러지 ㅇ낳을 것이다. 김혜주보다 김선월이 더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자신과 서지석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포항으로 간 뒤에 지석이를 데려와서 할머니랑 같이 지내게 할게요.” 김선월은 눈을 반짝였다. 비록 그녀도 그걸 원했으나 진희원의 편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포항은 경주랑 달라. 지석이는 네 곁에 있는 게 나아. 걔는 힘이 장사인데 나 같은 늙은이 옆에 있으면 너무 재능 낭비지.” 진희원은 뭐라고 하고 싶었다. 그런데 김선월이 그녀의 손을 토닥이며 말했다. “할머니는 크게 바라는 게 없단다. 그저 너랑 지석이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할머니는 여기서 너희가 돌아오기를 기다릴게.” 진희원은 마음이 따뜻해져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창룡은 멀지 않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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