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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장

양희연은 흠칫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딸을 바라보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멈칫한 순간, 허영식은 기회를 잡았다는 듯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팔을 뻗어 양희연을 안으려고 했다. “여보, 우리 가족을 내려놓지 못하겠는 거 알아. 내가 진짜 잘못했어. 우리 이사 가자. 앞으로는 어머니가 우리 둘 일에 간섭하지 못하게 할게. 응?” 너무 빨리 움직여서 양희연은 반응할 틈도 없었다. 진희원은 앉아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녀의 시선이 창밖의 멀지 않은 곳에 닿았다. 그곳은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다. 귀여운 딸, 다정한 남편, 결국 말 몇 마디에 남편을 용서한 아내. 그런 사진이 찍히면 네티즌들은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진희원은 변희서 대신 제목까지 생각해 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희서는 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안에 들어와서 진희원의 얼굴을 봤더라면 변희서는 자신이 틀림없이 이길 거라고 성급히 단정 짓지 않았을 것이다. 양희연은 허영식이 자신을 안게 놔두지 않았다. 그녀는 곧바로 허영식을 밀어내고 그의 뺨을 때렸다. “당신은 수치도 모르네요!” 양희연은 허영식이 지금까지도 가증을 떨 줄은 몰랐다. 그녀는 조금 전 자신의 행동이 상황에 영향을 미칠까 봐 저도 모르게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양희연은 허애리가 걱정되긴 했지만 허애리는 이미 그녀를 인정하지 않았다. 양희연은 자신의 마음에 칼을 꽂은 허영식이 미웠다. 진희원은 양희연이 흥분했다는 걸 알고 입을 열었다. 그녀의 시선이 허영식의 얼굴로 향했다. “허영식 씨는 희연 언니를 정말로 사랑하시나 보네요.” 뺨 한 대면 충분했다. 변희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면 실컷 찍게 할 생각이었다. 진희원은 남의 사진을 멋대로 찍어서 사생활을 폭로하려는 변희서를 후회하게 해줄 생각이었다. 진희원이 인터넷을 할 때 변희서는 인터넷을 시작하지도 않았었다. 허영식은 진희원이 입을 열자 그제야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눈치챈 척했다. “진희원 씨, 전 진희원 씨 아버지를 알아요. 진 변호사도 알고요. 우리 집안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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