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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장 진씨 일가는 더욱 강해질 것

세 사람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오늘의 광경 때문에 그들은 여전히 불안했다. “현이준 대사님 말씀 들었죠? 진씨 일가는 이제 예전과 달라요.” “예전에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두 사람은 진씨 일가에서 데려온 진희원 씨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잖아요.” “에이, 주성 씨.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죠. 여씨 일가에서는 이득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다니잖아요. 게다가 진희원 씨에게 가장 날을 세운 건 그 집 도련님 아닌가요? 제 말 틀리지 않았죠?” “맞아요. 주성 씨는 그런 말 하면 안 되죠. 그 집 도련님을 구했는데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았잖아요?” “아니, 그건 다 이유가 있어서죠. 저도 오늘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요. 진희원 씨가 관상도 볼 줄 알고 풍수도 안다는 걸 알고 있었더라면 제가 여기까지 왔겠어요? 제가 멍청한 것도 아니고요.” “그렇긴 하죠.” 두 사람은 미간을 찌푸렸다. “여씨 일가 본가 쪽에서만 알고 있었나 봐요. 하지만 여씨 본가 쪽에서는 진씨 일가에게 감사 인사를 할 생각이 없나 봐요. 정말 이상하네요.” 여주성은 손을 저었다. “이상할 건 없죠. 그 집 어르신 건강이 안 좋으시잖아요. 본가에 지금 주축이 될 만한 인물이 없어요. 아마도 건강 회복하시면 인사드릴 생각인가 보죠.” “그때 진희원 씨 축하 파티 때 이미 안색이 안 좋으시던데요. 여재민 씨가 당분간 주관하면 안 되나요?” 옆에 있던 사람이 물었다. 여주성은 코웃음 쳤다. “출처가 불분명한데 어떻게 여재민 씨에게 일을 맡기겠어요? 재준 씨가 있는데 차라리 재준 씨가 맡는 게 낫죠.” “그러네요. 가주는 잘 선택해야 하니까요. 오늘 이 일이 없었다면 아마 진원 씨가 진씨 일가 사람이 아니란 것도 우리는 몰랐겠죠. 게다가 이렇게 오랫동안 숨겼으니 말이에요. 그러고 보면 진원 씨 정말 배은망덕하지 않아요? 진씨 일가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그 집안 어르신 유골을 여기에 묻어놨잖아요. 게다가 우리랑 같이 진씨 일가를 집어삼키려고 했다니.” “그만 얘기해요. 앞으로는 언급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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