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9장
“그러면 저한테 알려주셨어야죠! 알려주셨다면 저도...”
진택현은 악다구니를 썼다.
진상철은 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알려줬다면 뭐? 다른 아이를 입양했지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었을 거라고? 네 눈에는 풍수가 그렇게 중요한가 보구나.”
“지금 알려주마. 희원이는 관상뿐만 아니라 풍수에도 능하다. 네가 호텔에 만들어 놓았던 제단고, 심지어 본가를 혼란에 빠뜨렸던 풍수국도 모두 희원이가 해결해 줬어.”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헛숨을 들이켰다.
“여재준 일도 단순히 관상을 본 것에 그치지 않죠?”
“미리 죽을 운명인 걸 알고 그걸 막았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현이준은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는 길흉은 점칠 수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서, 언제 일이 알 수 있는 경지는 아니었다.
‘이게 진짜라고? 진씨 일가 아가씨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현이준은 믿고 싶지 않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재능이 뛰어났는데 어떻게 입문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도 뒤처진단 말인가?
중양대사는 뜻밖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구조를 바꾼 것이냐?”
“찾아보면 알 수 있죠.”
진희원은 인터넷에 있는 관련 자료를 가리킨 것이었다.
특히 팔괘, 역경, 방향, 추세 같은 것들 말이다.
과학을 믿는 진희원은 이치를 따졌다.
집은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어야 하며 실내는 너무 습하거나 눅눅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기분이 좋고 잠을 충분히 자면 기운이 좋아진다.
그녀는 디자이너라서 실내 인테리어를 할 때 풍수진을 더하는 건 쉬웠다.
그러나 옆에 있던 현이준과 그의 사제는 멍해졌다.
찾아보면 알 수 있다니.
그는 일 년 내내 외워서야 겨우 기억한 것들인데 말이다.
중양대사는 크게 웃었다.
“이런 인재가 우리 용호산에 오지 않는다면 너무 손해지!”
“들었지? 이게 바로 너와 희원의 차이다.”
중양대사는 이런 상황에서조차 자기 제자의 기를 눌렀다.
현이준은 자신이 오늘 진택현에게 팔자를 봐주겠다고 한 일을 후회했다.
다른 이들은 마치 보물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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