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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7장

“가르쳐달라고?” 현이준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제,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어린 도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형, 전 헛소리를 하는 게 아니에요. 예전에 말씀드렸잖아요. 사부님이 진법을 해결하는 고수를 만났다고요. 사부님은 그 사람을 제자로 받고 싶어서 우리 용호산으로 영입하고 싶어 하셨는데 상대는 수도에 관심이 없다면서 거절했어요. 그 사람이 바로 진희원 씨예요! 사형, 진희원 씨가 얼마나 얼마나 대단한지 사형은 모를 거예요. 저 정도면 재능이 뛰어난 편인데 진희원 씨는 완전히 천도의 운을 타고났어요! 진희원 씨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다면 아마 괘상까지 깨달았을 거예요. 사부님이 그러셨어요. 그건 타고나는 거라고. 우리가 부러워해도 소용없다고요.” 현이준은 그의 말을 들을수록 머리가 아팠다. 그는 진희원이 자신에게 무슨 진법이냐고 물었던 걸 떠올렸다. 그를 완전히 가지고 놀았다는 의미였다. 현이준은 이를 악물었다.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다른 사람들이 먼저 앞서서 어린 도사에게 물었다. “대사님, 조금 전 그 말씀은 진희원 씨가 풍수 쪽도 잘 알고 있단 말인가요?” “잘 아는 정도가 아니라 고수 중의 고수, 천재 중의 천재죠.” 어린 도사가 말했다. “전 줄곧 진희원 씨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싶었어요.” “그, 그러니까 중양대사님이 정말로 진희원 씨를 제자로 받고 싶어 하셨는데 진희원 씨가 거절했다는 말인가요?” 그 질문에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오늘 아침 밥을 먹을 때 그들은 진희원이 예의 따위는 모르는 시골 사람이라며, 진상철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녀가 진정한 풍술대사였다니. 게다가 용호산에 가입하는 걸 거절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안에 떨었다. 진택현은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었다. “그런 팔자를 타고났다고? 천도의 운을 타고났다니...” 그는 오랫동안 미신을 믿었기에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할 수가 없었다. 중양대사는 그들이 뭘 놀랐는지 알지 못했다. “제가 이 자리에 있는데 저한테 물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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