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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9장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

현이준은 악령을 없앤 적이 있었기에 무서워하는 게 없어야 했다. 그러나 눈앞의 까마귀를 보고 있으면 두려움이 생겼다. 사부님은 예전에 그런 것들을 만나면 꼭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했었다. 현이준은사람들 앞에서 까마귀를 향해 예를 갖추었다. “실례했습니다.” “대사님, 뭐 하시는 겁니까?” 누군가 의아해하면서 말했다. 현이준도 자신의 느낌에 확신이 없었다. 그가 설명했다. “이 까마귀는 평범하지 않습니다.” “평범하지 않다고요?” 사람들은 현이준을 믿었기에 그가 까마귀를 정중하게 대하자 다들 그를 따라서 예의를 갖추었다. 가장 기괴한 것은 까마귀가 그들의 인사를 받아주듯, 가슴을 쭉 펴고 몇 걸음 걸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했던 진기풍은 경악했다. “희원아, 이...” “확실히 평범한 까마귀는 아니죠.” 진희원은 자신의 턱을 만지작거렸다. “꽤 쓸모 있네.” 다른 일을 생각하는 눈빛이었다. 까마귀 또한 진희원의 눈빛을 눈치채고 움직이지 못했다. 까마귀는 조금 전처럼 공허한 눈빛을 한 채 자신은 그저 보통 까마귀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었다. 그래야 돌아가서 주인에게 자신이 잘못한 게 아니라 용호산의 도사가 똑똑하지 못해서 자신의 존재를 노출했다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진희원은 그 모습을 보더니 웃음기가 더욱 짙어졌다. 그녀는 손가락을 움직여 엽전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 순간 동그라미가 사라지고 까마귀는 날개를 펼쳐서 나뭇가지 위에 앉았다.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진희원은 또 한 번 까마귀를 바라보았다. 까마귀는 그 뜻을 이해하고 다시 내려앉은 뒤 입으로 바닥을 쪼았다. 그러고는 한 번 울고 다시 나뭇가지 위에 앉은 뒤 사람들이 땅을 파는 모습을 기다리듯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았다. 현이준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상서가 준 계시이니 가만히 있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불행해질 것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진원을 바라보았다. “어르신, 실례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뒤 현이준은 당당하게 주문을 읊으면서 땅을 파기 시작했다. 깊이 팔수록 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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