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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0장

주변에서 갑자기 광풍이 휘몰아쳤다. 마지막엔 까마귀의 울음소리와 함께 나뭇잎이 떨어졌다. 하늘에는 구름이 한 점도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얼이 빠진 건지 눈이 휘둥그레져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로 유골함이 있네요!” “왜 이런 곳에 유골함이 있는 거죠?” “단순한 풍수 진법이 아니었나요?” 의문과 경악이 담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원의 표정은 한없이 어두웠다. 반응이 가장 큰 건 진상철이었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덜덜 떨면서 앞으로 걸어갔다.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이, 이 유골함은...” “진씨 사당에 있어야 했던 것이죠.” 진희원은 진상철을 부축했다. 비록 미리 진상철에게 연락해서 어떤 얘기를 들어도 몸 상하니 화를 내지 말라고 당부했었지만 진희원은 여전히 걱정되어 손가락으로 그의 혈을 눌렀다. 그녀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들을 수 있도록 말했다. “조상님 유골이에요.” 진상철은 흠칫했다. 그는 붉어진 눈시울로 시선을 들었다. “그럴 리가! 희원아, 거짓말이지? 조상님 유골은 분명...” 그는 거기까지 말한 뒤 뒤로 시선을 돌렸다. “형님! 형님이 그런 거죠? 사당에 가서 아버지의 유골을 훔쳐서 이곳에 묻은 거죠? 대체 무엇 때문이죠?” “이게 아버지 유골이라는 걸 누가 증명할 수 있지? 상철아, 사람 모함하지 말거라!” 진원은 절대 그것이 진씨 일가 조상님의 유골이라는 걸 인정할 수 없었다. 진상철은 목이 메었다. “우리 모두 아버지 유골함을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아버지 유골이 아니라면 누구 유골이란 말인가요?” “상철아, 너도 말했듯이 아버지 유골함은 너와 나만 봤어.” 진원은 시선을 옮겼다. “만약 이것이 아버지 유골함이라고 잡아뗄 생각이라면 그래. 나도 반박하지 않겠다.” 뻔뻔한 사람이었다. 진희원은 진원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고 있었다. 그는 절대 인정하지 않을 셈이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그녀가 이곳에 사람들을 불러온 건 방법이 있어서였다. 게다가 이 자리에는 아주 쓸모가 있는 천재 수도자가 있었다. “현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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