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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강서윤은 믿기지 않는 듯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숨조차 멈춘 듯한 표정, 얼굴 근육이 굳고 눈동자가 흔들렸다. 표정은 금방이라도 일그러질 듯했고 그녀는 애써 입꼬리를 올려 억지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레 말했다. “저기... 사람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당황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그도 그럴 것이 강서윤은 이제 막 귀국한 무명 신예일 뿐이었다.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주목받을 이유도 없었다. 그런 그녀를 위해 이런 초호화 스포츠카가 그것도 정장을 입은 기사까지 직접 마중 나왔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됐다. 하지만 남자는 단호했다. “아닙니다. 제가 모셔야 할 분은 강서윤 씨가 맞습니다.” 그는 또렷한 발음으로 그녀의 이름에 힘을 실었다.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현장은 정적에 휩싸였다. 모든 시선이 일제히 강서윤을 향했고 사람들의 눈엔 경악과 충격이 동시에 떠올랐다. ‘정말... 저 차가 강서윤을 데리러 온 거야?’ ‘입양아 주제에 이런 백을 가지고 있었다고?’ ‘도대체 누구한테 점 찍힌 거지?’ 한편, 강서진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왜...? 왜 강서윤이지?’ ‘그깟 애가 어떻게 이런 대접을 받아?’ 강서진은 속이 들끓었다. 믿을 수 없고 무엇보다 모욕적이었다. 그때, 정장을 입은 남자가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강서윤 씨, 모시겠습니다.” 강서윤은 그 말에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고급스러운 차량을 슬쩍 흘끔 본 그녀는 무심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차는... 괜찮네. 근데 이거 전 세계에 딱 일곱 대뿐인 거 아니야? 하필 7이라니, 숫자가 좀 별로네.” 그녀는 손끝으로 차의 외장을 가볍게 스치듯 훑으며 말했다. “게다가 이 검정색... 여름에 열 흡수 심해서 타면 등 뜨겁고 땀 차. 시트도 전부 천연 가죽이라며? 수작업인 건 알겠는데 진짜 여름엔 가죽 시트가 얼마나 데우는 줄 모르나 봐. 차주는.” 현장에 있던 모두가 동시에 숨을 멈춘 듯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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