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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아니면 근처 카페에 가서 프로젝트의 초기 기획에 대해 바로 논의해볼래?” 유지민도 민준우가 프로젝트에 얼마나 진지한지 느낄 수 있었기에 거절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함께 카페로 향했지만 멀리서 소이현이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있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소이현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유지민, 역시 넌 순진한 척하는 거였어. 바람둥이 같은 년.” 강인혁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이제 민준우까지 넘보는 건가. 그녀는 찍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적당히 수정한 후, 익명으로 강인혁에게 전송했다. 그녀는 자신만만하게 생각했다. 강인혁의 성격에 자신을 두고 바람피우는 걸 가만히 둘 리가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강인혁은 메일 속 사진을 보고도 아무런 동요 없이 오히려 피식 웃었다. 그때 지민재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사진을 보더니 바로 말했다. “형, 이거 형 여자 친구 아니야?” 강인혁은 정정했다. “와이프야.” 지민재는 어이가 없었다. 강인혁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결혼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빨리 결혼이라는 무덤으로 들어가다니. “알았어. 와이프. 근데 와이프께서 지금 남자 친구가 생길 것 같은데, 어떻게 잡을 거야?” 지민재의 장난스러운 표정에 강인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쏘아보았다. “이런 멍청한 수법에 내가 속을 것 같아?” “뭔 소리야?” 강인혁은 전혀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익명의 발신자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이 모습을 본 지민재는 감탄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형, 의외로 순정파였네!” 한편, 유지민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민준우와 이틀 동안 계속해서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소이현은 이틀을 기다렸지만 강인혁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결국 사진을 인쇄했다. 그날 그녀는 아주 일찍 학교에 갔다. 학교에는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소이현은 사진을 프로젝트팀 사무실 밖에 몰래 붙였다. 사진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었다. [양다리 걸치는 파렴치한 여자, 모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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