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화
일이 거의 확정되자 그녀는 안심하고 아랫사람에게 세부 사항을 맡길 수 있었다.
유지민은 집에 돌아온 후 강인혁이 퇴근하기를 기다렸지만 오늘따라 그는 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소파에 앉아서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리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지만 그때까지도 강인혁은 돌아오지 않았다...
같은 시각 광고 모델 면접을 보고 있던 중 양민하는 자신의 자리를 서현진이라는 신인에게 빼앗긴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이 면접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고 좋은 촬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큰돈을 들여 얼굴 관리까지 했었다.
그런데 광고주와 협상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자리를 빼앗겼다는 소식을 알았다.
‘서현진이 누구지? 연예계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감히 대스타 양민하의 자리를 빼앗다니?’
양민하는 이를 악물었고 두 눈에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독살스러운 눈빛을 번쩍였다. 그녀는 차 안에 앉아서 바로 매니저에게 서현진이 소속된 회사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매니저는 곧 허브 엔터 연례 회의에서의 비공식 영상을 가져와 양민하에게 건넸다. 양민하는 받아보자마자 표정이 일그러졌다. 서현진이 강인혁과 이야기하며 수줍게 웃는 모습을 보자 그녀는 거의 이를 갈며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강인혁이 키우는 신입인가 보네.’
하지만 영상 속 서현진의 생김새를 보던 양민하는 왠지 그녀의 얼굴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보는 것 같았다.
‘나와 비슷한 유형이잖아? 강인혁이 얘를 키워서 내 자리를 빼앗으려는 거야?’
게다가 이번 광고는 양민하가 오랫동안 바라던 것인데 오늘은 완전히 빼앗겨버렸다.
방금 사설탐정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하자 양민하는 주먹을 꽉 쥐고 화를 참지 못한 채 카톡을 열었다.
마침 탐정은 최근 강인혁의 동향과 함께, 강인혁과 한 여성의 ‘다정한’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 속 강인혁은 여전히 차가운 표정을 지은 채 별다른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옆에 있는 여자는 갓 졸업한 학생처럼 순수하고 풋풋해 보였는데、 특히 강인혁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탐정은 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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