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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인사 팀장이 쭈뼛거리면서 말했다. “강 대표님, 유지민 팀장님은 진작에 사직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혹시 메일을 확인하지 않으신 건 아니에요?” 사실 회사 사원들은 강시현이 양민하 때문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강시현은 어두운 표정으로 컴퓨터를 켜고는 메일을 확인했다. 인사팀에서 보낸 메일과 유지민이 보낸 메일이 눈앞에 나타났다. 강시현은 이를 꽉 물고는 메일을 확인했다. “유지민한테 친구가 있었던가...” 강시현이 멈칫하더니 피식 웃었다. 유지민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유지민한테 친구가 있는지도 몰랐다. 강시현은 김수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강, 강 대표님.” “네 휴대폰을 가져와 봐.” 김수호가 휴대폰을 건네자 강시현은 김수호의 휴대폰으로 유지민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한참 동안 기다려도 답장이 오지 않았다. 강시현은 답장을 기다리면서 속이 타들어 가는 것만 같았다. 한 시간 후, 강시현은 결국 유지민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유지민이 어디에 갔는지 계속 조사하고 보고해.” 김수호가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다. “강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강시현은 몇 날 동안 유지민의 행방을 조사했다. 그러나 누군가가 일부러 기록을 지운 것처럼 아무것도 알아낼 수가 없었다. 양민하가 강시현에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양민하는 이번 내기에서 유지민이 이겼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유지민의 출국은 강시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고 강시현은 불안해서 매일 제대로 잠들지 못했다. 그날 오후, 강시현이 전화를 받지 않자 화가 난 양민하는 붉어진 두 눈으로 이수진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씩 웃더니 팔짱을 끼고 말했다. “수진아, 오늘 밤에 열리는 파티에 참석해야겠어.” 이수진은 깜짝 놀라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물었다. “민하 언니, 예전부터 상업 파티에 참석하기 싫다고 했잖아요. 오늘은 강 대표님과 같이 가는 거예요?” 양민하는 씁쓸하게 웃더니 주먹을 꽉 쥐면서 온몸을 덜덜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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