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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지금 유지민이 강인혁과 함께하는 모습을 그는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래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깨려고 했다. 강시현은 제자리에 서 있었는데 옆으로 늘어뜨린 두 손은 주먹을 꽉 쥐며 손등 핏줄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삼촌은 시간이 그렇게 많으신가 보네요. 강하 그룹의 쇠락도 머지않은 모양이군요.” 이 말은 강시현을 더욱 자극했다. 강시현은 한 마디 한 마디를 똑똑히 내뱉었다. “강인혁, 내가 걸은 길이 너보다 훨씬 더 많아. 너무 자신만만하지 마.” 강인혁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럼 기대해 볼까요?” 강인혁을 보며 강시현은 점점 더 통제력을 잃더니, 갑자기 몸을 돌려 문을 쾅 닫으며 나가버렸다. 강시현이 화나서 떠나는 모습을 본 유지민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강인혁을 바라보며, 이 순간 그녀의 마음은 의외로 평온했다. 그녀는 스스로 다가가 강인혁을 끌어안았다. 유지민이 먼저 다가오자 강인혁의 눈에는 놀라움이 스쳤다. 기쁨과 당혹감이 함께 느껴져 주저 없이 주도권을 가져와 유지민을 꽉 끌어안았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시현이 거듭된 실수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이 오히려 자신에게 기회를 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민은 영원히 자신을 받아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실의에 빠져 해외로 떠났던 것도, 강인혁은 단지 유지민과 강시현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차마 지켜보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손을 들어 유지민의 등을 토닥였다. “미안해, 내가 늦었어.” “아니에요, 인혁 씨. 오히려 나는... 기뻐요.” “응? 뭐가 기쁜데?” 강인혁은 여유롭게 그녀의 말을 끌어냈다. “강시현을 마주했을 때, 더는 마음이 아프지 않다는 게 기뻐요. 그리고 강시현이 떠난 뒤에도 인혁 씨가 여전히 내 곁에 있어 준다는 게... 안정감이 느껴져요.” 유지민은 말주변이 없었고 달콤한 감정 표현을 잘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강인혁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다. 강인혁은 입가를 올리며 살짝 웃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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