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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예로부터 제삼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각박하기 마련이었다. 양민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유지민을 향해 칼을 갈았다. 유지민이 제삼자라는 글이 급속도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심지어 누군가는 유지민의 고등학교 시절을 캐내기 시작했고, 강시현과의 여행 사진까지 퍼뜨리며 증거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유지민을 향해 돌을 던지며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의 추한 욕설들이 난무했다. 유지민은 뉴스를 보고 입꼬리를 살짝 올리더니 곧바로 강인혁의 전화를 받았다. “지민아, 인터넷에 올라온 그 글 봤는데 너는 볼 필요 없어. 내가 처리하게 했으니까.지금 익명으로 글을 올린 사람이 누군지 찾고 있어!” 강인혁의 목소리는 차갑게 얼어있었고 분노가 이성을 압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유지민은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담담하게 말했다. “괜찮아요. 내가 직접 해결할게요.” “근거 없는 소문에 휩쓸리지 않을 거예요. 악성 댓글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아요.” 게다가 그녀는 강하 그룹 홍보부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기에 이런 악성 댓글의 파괴력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사태가 자신에게 닥쳤을 때도 특별한 동요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강인혁은 여전히 조용히 유지민을 위해 상황을 수습하고 있었다. 다만 그녀 앞에서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뿐이었다. 동시에, 강시현도 온라인에 퍼진 여론을 확인했다. 유지민에 대한 그 게시물이 어디에서 갑자기 나타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강시현은 불쾌함을 느끼면서도 이상하게도 누군가를 시켜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 ‘이렇게 하면 유지민이 직접 나에게 찾아오지 않을까?' 그는 유지민이 스스로 문을 두드릴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새벽이 다 지나도록 유지민은 단 한 번도 연락이 없었다. 오히려 양민하가 직접 찾아왔다. 창백한 얼굴로 걸어 들어오는 양민하를 보며, 강시현은 그녀를 자세히 관찰했다. 확실히 양민하는 많이 수척해져 있었다. 며칠 만에 본 그녀는 예전보다 더 말라 있고 초췌해 보였다. 양민하는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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