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장
"이제부터 이어폰 끼고 들어, 숙소 전체가 다 듣게 하지 말고!"
왕지훈과 양문걸은 얼른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했다.
성신우는 겨우 웃음을 참았다.
'이 멍청이들이, 보면 그냥 볼 거지, 감히 대놓고 보다니, 대단해 아주."
"그럼 이렇게 하고, 난 다른 숙소 가볼게."
신권일은 성신우의 어깨를 툭툭 치고 나갔다.
그가 가자 셋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고 죽음의 언덕에서 돌아온 것 같았다.
그러고는 연신 성신우한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 사람은 원래 성신우가 도도한 척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어졌고 그를 완전히 절친으로 생각했다.
전에 상황을 보면 셋은 넋이 나가버렸다. 성신우는 완전히 모르는 척할 수 있었지만 먼저 뒤집어썼다.
그게 바로 의리였다!
성신우는 그 모습을 보며 몰래 웃었다.
그는 세 사람을 위해 뒤집어썼지만, 그들이 친 사고가 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았다.
인지의 차이가 있는 것이었다.
숙소에서 야동을 보는 건 고등학교 시절이면 완전히 큰일이었고 걸리면 거의 잘릴 위기였다.
하지만 대학교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는 미성년자였고 대학교는 성인이었기에 큰 차이가 있는 거였다.
하지만 왕천우, 왕지훈, 양문걸은 이제 갓 입학했기에 아직도 고등학교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한 거였다.
안 그랬으면 이렇게 넋이 나갔을 리가 없었다.
물론 이 일로 성신우가 606호의 영웅이 되어 버렸다.
"얘들아, 내가 이렇게 크게 도와줬는데 그냥 말로만 감사하다고 할 거야?"
성신우는 깊은숨을 내쉬었고 불쌍한 척했다.
"내 마음을 잘못 줬나 보네."
세 사람은 바로 성신우한테 속아 불평등 계약을 맺게 되었다.
왕천우는 한 달 동안 성신우의 아침을 책임져야 했고 왕지훈과 양문걸은 나중에 성신우가 숙소 청소 당번이 되면 그들이 대신하기로 했다.
지금 그들은 자신이 당한 것도 모르고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었다.
성신우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 일이 있은후로 그는 606호에서 완전히 일떠섰다.
큰 문제가 없는 한, 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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