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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장

성신우가 그녀한테 중요해서, 꼭 성신우여야 해서 그러는 게 아니었다. 하연수가 뭐라 말하려고 했는데 그는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짐들을 들고 숙소로 들어갔다. 하연수는 화가 나서 발을 굴렀고 아주 억울해했다. '내가 여자 친구 하겠다고 먼저 말했는데도 저런 태도면, 어떡하라는 거야?' 몇 분 지나서 성신우는 하연수를 위해 짐을 놓아주었다. 그때 숙소에는 이미 여자애 셋이 있었다. 그중 귀엽게 생긴 여자애가 걸어와 성신우한테 말했다. "학생, 하연수 남자 친구야? 너무 훈훈하잖아, 짐까지 들어주고!" 하연수가 말하기도 전에 성신우는 손을 흔들며 부정했다. "당연히 아니지, 나랑 하연수는 사실 친남매야,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나 아직 솔로야." 아마 성신우가 유머러스해서 그런 건지, 잘생겨서 그런 건지 귀여운 여자애는 성신우한테 관심 있는 듯 그를 보며 웃었다. "학생, 너도 천우대야?" "응, 하지만 난 여기 청사 아니고, 경영학과야." "와, 그럼 수능 점수 아주 좋았겠네." "그냥 그래." "어머... 겸손까지, 난 손지수야, 넌 이름이 뭐야?" "난 성실한 낭군님이야." "됐거든, 그런 이름이 어디 있어." "내 메신저 이름이야." "꺽꺽꺽-" 손지수는 너무 우스워 몸을 부들거리며 호탕하게 웃었다. 하연수는 미간을 찌푸리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진수야, 얘는 성신우야, 말 안 듣는 성신우!" "성신우..." 손지수는 눈을 반달 모양으로 뜨고 말했다. "성신우 학생, 말 안 듣네, 이렇게 여자애랑 말 잘하는데 어떻게 여자 친구가 없어, 거짓말이네, 그리고 넌 성씨이고 연수는 하씨인데 어떻게 남매야?" 성신우는 어깨를 들썩였다. "그래, 인정, 우리 남매 아니야, 사실 얘가 내 조카야, 내가 얘 아빠랑 의형제 맺었거든!" 하연수는 어이가 없었다. 성신우는 완전히 헛소리를 한 게 아니었다. 그날 밤 하연수가 말리지 않았으면 하영철과 정말 의형제를 맺을 수도 있었다. 손지수는 성신우가 절대 하연수의 남자 친구일 리가 없다는 걸 확신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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