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장
성신우와 노가인은 오래 얘기하지 않았다.
오후 4시가 되어가는데 두 사람이 아직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헤어지기 전에 노가인이 성신우한테 시간 나면 메신저로 톡해도 되냐고 물었고 성신우는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채팅만 하는 거니까 상관없어.'
지원서를 제출하고 돈을 물고 숙소를 찾았다. 성신우가 자기의 숙소 606호를 찾아갔을 때는 저녁 5시가 되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안에 이미 세 사람이 있었다.
6인실이었는데 그는 네 번째로 도착한 거였다.
아직 두 사람이 남았는데 지금까지 오지 않은 걸로 봐서 오늘 올 것 같지 않았다.
성신우는 짐을 놓고 침대에 앉아 룸메이트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가끔 말도 했었기에 바로 세 사람의 기본적인 정보를 모두 익혔다.
왕지훈, 남충 사람, 키가 크고 피부가 까맸고 황자욱과 비슷한 스타일이었다.
양문걸, 덕양 사람, 키가 크고 말랐고 아주 공부를 잘하게 생겼다.
말투에 허세가 가득한 녀석은 왕천우였다.
용성 사람이었고 잘생겼고 모두 브랜드를 입고 있었고 신발도 한정판을 신고 있었다.
자기소개를 할 때 특별히 아빠가 회사를 운영한다는 걸 강조했고 경영학과에 온 이유가 훌륭한 관리를 배워서 졸업하고 나서 가업을 물려받을 거라고 했다.
"참, 너도 소개해야지, 넌 취미랑 특장이 뭐야?"
한참 얘기 나누고 나서야 왕천우는 계속 세 사람이 말하고 있었고 네 번째로 숙소에 도착한, 외모로 벌써 압박을 주는 이 녀석이 자기에 관해 아무런 정보도 말하지 않았다는 걸 발견했다.
"난 성신우야, 용성 관할시 인강시에서 왔어, 특장은 특별히 길어야 곳이 길다는 거야, 취미는... 난 회사 운영하는 걸 좋아해."
"길어야 할 곳이 특별히 길다고, 너 정말 부끄러운 줄 모르네..."
왕천우는 중얼거리며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성신우, 너 첫날부터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왕지훈과 양문걸도 반응하고는 크게 웃었다.
왕천우가 자기 아빠가 회사를 운영한다고 했는데 성신우가 회사를 운영하는 걸 좋아한다고 했으니, 무슨 말인지 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