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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장

성신우는 조용히 상자를 내려놓고는 원상화한테 비싼 팔찌라 몇십만 원, 혹은 몇백만 원을 한다고 했다. "그렇게 비싸?" 원상화는 깜짝 놀랐다. "아들, 엄마가 지금 200만 원은 줄게, 백연 엄마한테 뭘 주면 좋을지 네가 골라." 성신우도 잘사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정도를 쓰는 건 별로 큰 문제가 아니었다. "엄마, 이건 내가 알아서 할게, 돈은 됐어, 나 돈 있어." "하긴, 너한테 수천만 원이 있잖아." 원상화는 더 생각하지 않았다. ... 1월이 되자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모두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 같았다. 계속 축하 파티에 참가했고, 파티가 계속 있었다... 모두 마지막 시간을 잡고는 주체할 수 없는 자기의 청춘을 즐겼다. 성건국과 원상화도 파티를 열려고 했었다. 아들이 이렇게 시험을 잘 봤는데 친구랑 친척들을 불러서 허세라고 부려야 했다. 하지만 성신우가 계속 말려서 두 사람은 결국 포기했다. 성신우는 정말 그런데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았다. 하연수와 황자욱은 모두 파티를 열었고 성신우 세 가족은 모두 먹으러 갔다. 다른 가족들한테서도 초대를 많이 받았지만 성신우가 모두 거절했다. 부조가 두려운 게 아니라 그냥 가고 싶지 않은 거였다. 다른 곳은 몰라도 인강시에서는 동창들끼리 파티에 가는 건 부조를 할 필요가 없었다. 다들 아직 학생이었기에 어른들의 그런 인간관계를 처리할 필요가 없었다. 시간이 그렇게 지나 1월 중순이 되었고 곧 대학교에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ㄷ. 단톡방에서도 주제가 다들 어떻게 놀 건지부터 대학교에 대한 동경으로 바뀌었다. 성신우는 평소 단통방을 차단했었고 며칠에 한 번씩 차단을 풀고 기록을 보았고 재미나는 일이 있는지를 보았다. 단톡방에서 대학교 생활에 관해 열렬히 토론하고 있었는데 그는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당연히 참여할 생각이 없었다. 황자욱은 열심히 참여했고 게임장의 컴퓨터로 말하고 있었다. 한 손을 키보드에 올려놓고 타자를 하고 있었다. 성신우는 옆에서 그 모습을 보며 눈을 흘겼다. "누렁아, 너 대단하다,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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