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장
"유문하 91점, 하연수 90점... 성... 성..."
황여민은 잠깐 멈칫했는데 마치 기계에 윤활유를 넣지 않은 것처럼 머뭇거렸다.
그녀는 진작에 성신우가 반급에서 영어를 3등 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처음 영어 과목에서 이렇게 일찍 성신우의 이름을 불렀기에 황여민은 여전히 적응되지 않았다.
"성신우, 89점!"
황여민이 완전히 성신우의 영어 성적을 부르자 반급은 먼저 조용하더니 5초 정도 지나 갑자기 난리 났다.
그 소리는 성신우가 전에 수학 만점, 이과 2등을 맞았을 때의 소리보다 더 높았다.
성신우가 수학과 이과는 계속 잘했지만 이번 시험을 유난히 잘 보았기에 다들 받아들일 수 있었고 그가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자식이 영어를 89점 맞을 수 있다고?
평소의 그는 그저 겨우 급제하는 학생이었다!
너무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슥슥슥-
모든 학생들이 성신우를 바라보았고 놀라움과 의아함이 가득했다.
놀라움이 지나고서는 다들 공포에 질렸다.
대충 계산해 보아도 성신우의 총점수가 347점이었다!
평소 겨우 명문대 점수선을 넘었던 성신우가 50점 가까이 높게 맞은 거였다!
이게 무슨 뜻인가?
SKY 말고 다른 명문대는 모두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강단에서 시험지를 받으며 성신우는 학생들의 부러워하는 눈빛을 느꼈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짜릿했다.
지난 생에 명예와 성공을 이루었기에 많은 부러움과 칭찬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강한 목적성이 있었기에 지금의 순수함을 느낄 수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성인의 복잡함이 섞여 있지 않았다.
한 사람이 훌륭한지 아닌지, 제일 중요한, 심지어는 유일한 기준이 바로 성적이었다.
집안 같은 건 관심을 살 수 있지만 고등학생들의 인정을 살 수는 없었다.
심지어 돈을 써서 학교에 들어온 재벌 2세들은 성적이 못하다는 이유로 기시받았다.
영어 시험지를 받은 황여민은 다시 성신우를 칭찬했고 반급을 격려했다.
"성신우 학생이 이번 시험의 총점수는 350점이야, 중점반의 1등이고 학년 7등이야!"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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