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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이사라는 머리를 굴리더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일행을 바라보며 잔뜩 쉰 목소리로 감정 호소했다. “태현 씨가 한 말 다들 들었죠? 제가 거짓말한 게 아니라니까요. 저 사람은 살인범인 데다가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요.” “지금 이 자리에서 절 죽이겠다고 협박한 건 여려분도 얼마든지 그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런 상황은 여러분도 원치 않잖아요. 그러니까 제 말대로 해요. 지금 당장 저 살인범을 죽이고 우리 여자들끼리 이 섬에서 평화롭게 지내는 거예요.” “어때요? 망설이지 말고 얼른 움직여요.” 이사라는 모두가 움직이지 않자 다급하게 말했다. “살인범에게 살해당해도 괜찮다는 뜻이에요?” 사람들이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진태현은 싸늘하게 웃었다. “앞뒤 다른 네 모습에 사람들이 놀란 게 안 보이냐? 사라야, 도대체 왜 이런 상황에서도 날 죽이지 못해 안달인 거야? 날 죽이려고 애쓰는 네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타깝네. 연기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이제는 이간질하면서 선동까지 하다니. 정말 대단해.”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베일에 싸인 의문의 여인이 단번에 정곡을 찌르며 입을 열었다. “거짓말이라뇨? 사라 씨가 저희한테 무슨 거짓말을 한 거죠?” 진태현은 여자를 힐끗 보고선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 “저랑 설아 씨가 바다에 빠져서 죽었다고 얘기했죠? 사실은 바다가 아닌 어느 동굴에 갇혔어요. 목이 터지라 도움을 요청했는데 하필 이사라에게 발견된 거죠. 이사라는 우릴 구하긴커녕 오히려 못 본 척하며 사람들을 끌고 가더군요.” “대외로는 제가 죽었다면서 얘기하면서 식량을 빼앗기 위해 이곳까지 찾아온 게 너무 비겁하지 않아요? 저런 사악하고 무자비한 여자랑 정말 같이 다닐 생각이에요?” 진태현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저마다 눈빛이 바뀌었다. 그들은 이사라를 꺼림칙하게 바라보며 잔인한 그녀의 행동에 혀를 내둘렀다. 그 시각 얼굴이 창백해진 주원영은 두려움에 몸마저 덜덜 떨었고 의문의 여인은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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