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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사람들은 저마다 한숨을 내쉬며 이사라를 바라봤다. 이제 그들은 마침내 이사라가 얼마나 지독하고 잔인한 여자인지 그녀의 본모습을 알게 되었다. 하나둘씩 이사라를 더러운 물건처럼 취급하기 시작했고 이설아도 주원영과 함께 뒤로 물러서며 거리를 유지했다. 베일에 싸인 의문의 여인마저도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이사라를 째려봤다. 두 사람이 나서서 증언을 했다는건 진태현의 말이 사실이라는 뜻이었고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을 한 건 이사라였다. 다들 이사라를 경멸의 눈초리로 바라보며 그녀의 흑심을 비난했다.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하려던 이사라는 사람들의 눈빛을 본 순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지금껏 했던 모든 짓이 전부 드러났으니 이제 그녀가 무슨 말을 하든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젠장...’ 이사라는 화가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했다. 마침내 죄책감을 느낀 이사라는 더 이상 이곳에서 추태를 부리는 게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아차리고 절망한 듯 고개를 푹 숙이더니 도망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막 걸음을 움직이려는 찰나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잠깐만요.” 입을 연 사람은 고하늬였다. 고하늬는 이사라를 불러세우고 앞으로 다가가더니 갑자기 손을 들고 그녀의 뺨을 내리쳤다. “왜 때려요? 미쳤어요?” 이사라는 화끈 달아오른 볼을 가리며 소리쳤다. 그러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하늬는 또다시 뺨을 내리쳤고 힘이 어찌나 센지 이사라의 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는데 그 모습은 매우 우스꽝스러웠다. 이사라가 정신을 차리지 못한 그때 고하늬가 입을 열었다. “태현 씨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과 뻔뻔하게 물건을 빼앗으려고 온 것까지 따지기에는 시간이 아깝네요.” “첫 번째 뺨은 사람이 위험에 처했는데 못 본 척 지나치는 사라 씨의 고약한 심보를 때린 거고, 두 번째 뺨은 내 물건을 훔치려 하는 사라 씨의 파렴치한 행동을 혼내는 거예요.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게 어떤 느낌인지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꼴도 보기 싫으니까 이제 그만 꺼져요.” 고하늬는 고상하고 냉정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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