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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박일성은 미간을 깊이 찌푸리며 사람을 시켜 즉각 조사를 지시했다. 잠시 후, 헐레벌떡 달려온 비서가 보고했다. “서경시에 있는 부동산은 박민재 도련님과 유송아 씨가 함께 거주 중이라고 합니다.” “뭐? 민재가 유송아한테 집을 사줬다고?” 박일성의 얼굴이 순간 벌겋게 달아오르며 분노가 치솟았다. 유송아라는 여자가 틈만 나면 끼어들려는 계집이라는 걸 잘 알기에 더욱 기가 막혔다. 그래서 그의 목소리가 한층 더 높아졌다. “유송아랑 박민재는 신분상 아무 관계도 없는데 대체 무슨 명분으로 서경시에 가서 걔를 위해 집을 마련한 거야? 그것도 업무를 핑계 삼아서 말이야.” “더구나 여자를 위해 사적인 일을 챙기는 것도 모자라 이씨 집안을 건드린다는 건 또 무슨 짓이야!” 박민재는 분을 못 이겨 테이블을 세게 내려치며 소리쳤다. “당장 가서 이씨 집안에 사과하고 수습하게 해! 지금 당장!” 분노로 숨이 가빠진 그는 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하마터면 병원에 실려 갈 뻔했다. 결국, 누가 자신에게 익명으로 정보를 보냈는지 따질 겨를조차 없었다. 박씨 그룹 내부에서도 이 사실이 알려지자 모든 시선이 박민재에게 향했다. 그리고 그를 질타하는 메시지가 끝없이 쏟아졌다. 한편, 실버라인 최상층. 문석천은 철저한 계획 아래, 박씨 그룹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기가 막힐 정도로 매끄럽고 신속하게. 이세빈은 넓은 창 앞에 서서 흐릿한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뒤로 키보드 소리가 멈췄다. 그제야 그는 시계를 흘낏 보고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끝났습니까?” “네.” 문석천이 노트북을 덮으며 보고를 시작했다. “박씨 그룹에서도 이씨 집안의 개입을 파악하고 현재 박민재 씨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추가로 진행할 것이 있을까요?” 이세빈은 조용히 명령했다. “제 아내에게 어울리는 드레스와 스타일링 팀을 준비해 주세요.” 이 연회는 강서우가 이씨 집안의 안주인으로 참석하는 첫 공식 석상이었다. 그러니 그 어떤 실수도 용납할 수 없었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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