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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는 남자가 어두운 표정으로 벽에 기대고 있었다. “밥 한 끼 먹었을 뿐인데 이런 일을 겪다니. 서경시 불량배들도 연성시 불량배들과 별반 다름없네.” “대표님께서 직접 나설 필요는 없었잖아요. 다치기라도 하면...” 몇몇 보디가드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서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문지훈이라는 사람은 그저 괜찮다면서 손을 흔들 뿐이다. “이럴 때 써먹으려고 무술을 배운 거야.” “그쪽이 서우 씨를 구해준 사람이에요?” 평소에 말끔한 정장 차림만 보여주던 이세빈은 다소 꾀죄죄한 모습이었다. 그는 급히 달려와 강서우의 안전부터 확인한 다음에야 뒤돌아 보디가드에 둘러싸인 문지훈을 살펴보았다. “지나가는 김에 도와준 것뿐이에요.” 문지훈은 이세빈의 걱정스러운 모습이 거짓으로 보이지 않자 보디가들한테 잠깐 물러나라고 했다. 이때 뒤늦게 도착한 문석천이 어두운 표정으로 이세빈 곁으로 다가가 말했다. “대표님, 저분 조사해 볼까요?” “이 사람보다.” 이세빈은 창문을 통해 차가운 눈빛으로 병실에 누워있는 강서우를 쳐다보며 말했다. “누가 감히 이런 짓을 꾸몄는지부터 확인해 봐.” ‘서경시에게 대표님의 사람을 건드리다니.’ 이세빈의 차가운 기운에 문석천은 소름이 끼쳐 얼른 조사하기 시작했다.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이세빈은 아무 말 없이 병실을 지켰다. 어둠이 짙을 무렵, 그제야 잠에서 깬 강서우는 옆을 지키고 있는 이세빈을 발견하게 되었다. ‘정말 온 거야?’ 강서우는 무의식적으로 침대 시트를 움켜잡았다. 그가 바로 달려와서 기쁘기도 했지만 꾀죄죄한 정장 차림에 다크서클이 짙어 보여 걱정되기도 했다. “미안해요. 세빈 씨 시간을 낭비해서.” 이세빈은 그녀가 깨어나서 기쁜 것도 잠시, 다시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았다. ‘이 와중에 내 시간을 낭비해서 미안하다고?’ 이세빈은 어젯밤 문석천이 구해온 사건 현장 사진 속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과일칼이 생각나 눈빛이 어두워지고 말았다. “왜 밖에서 남이 주는 대로 다 마셔.” 그 물만 마시지 않았다면 위험에 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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