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화
임유연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득했는데 강서우는 전혀 흔들리지도 않았다.
그 120억 원을 받아내야만 영미 그룹이 이신 그룹 투자 프로젝트 마감일까지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 수밖에 없는 임유연은 머리를 식히려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강채윤이 씩씩거리면서 다가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어떻게 강서우한테 120억 원을 빚질 수 있어요!”
“넌 왜 여기 있어?”
임유연은 깜짝 놀라 그녀의 입을 막고 사람 없는 곳으로 끌고 갔다.
강채윤의 호기심에 못 이겨 임유연은 어쩔 수 없이 어떻게 된 일인지 전부 말할 수밖에 없었다.
강채윤은 듣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 120억 원은 저희가 본적도 없잖아요. 왜 저희가 갚아야 하는데요? 삼촌이 빚졌으면 삼촌이 갚으면 되잖아요. 왜 엄마한테 갚으라고 하는데요? 그러고도 사내대장부예요? 지금 당장 외갓집에 갈 거예요.”
“강채윤!”
강채윤을 말리지 못해 임유연은 어쩔 수 없이 강서우한테 작별 인사를 하고는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강서우도 커피숍을 떠나려는데 강준하한테서 연락이 왔다.
“이따 보성 그룹에서 프로젝트 때문에 사람을 보낼 거야. 회사로 잠깐 와봐.”
뚜-
강준하는 강서우를 그저 부르면 바로 와야 하는 도구처럼 대했다.
강서우는 눈빛이 차가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이라 마지못해 강성 그룹으로 향했다.
...
다른 한편.
강채윤은 곧장 임씨 가문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외할머니가 금목걸이를 하고 다른 사모님들과 웃으면서 고스톱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자식 걱정은 전혀 없는 듯했다.
강채윤은 바로 놀음판을 엎어버리고 사모님들을 밖으로 쫓아냈다.
“할머니! 왜 삼촌을 나 몰라라 하는 건데요! 밖에서 120억 원을 빚져서 경찰서에 구속되어 있는데 어떻게 여기서 고스톱 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럴 시간에 집안의 물건을 팔아서 삼촌을 구해내야죠! 왜 엄마랑 제가 사치품까지 팔아가면서 밑도 끝도 없는 빚을 갚아야 하는 건데요. 삼촌은 자식이고, 저희 엄마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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