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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다음날. 강서우는 전서희와 함께 영미 그룹 소속 매장들을 정리했다. “영미 그룹이 애초에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많은 매장을 구매했네요. 심서영 씨가 계속해서 영미 그룹에서 이익을 챙길 수 있었던 것도 이 매장들이 크게 이바지했겠죠. 본사에서 직접적으로 업무에 개입하지 못해서 오히려 수익이 괜찮았나 봐요.” 리스트를 확인해 보니 가장 가까운 것은 바로 인근에 있는 한 중고품 가게였다. 강서우가 시간을 확인하면서 말했다. “마침, 시간도 되는 데 가서 확인해 볼까요?” “마침, 저도 운전 연습을 하면 되겠네요.” 전서희가 차 키를 흔들며 말했다. 두 사람은 곧 중고품 가게에 도착했다. 강서우는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부잣집 사모님들이 꽁꽁 싸매고 카운터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이들은 몰래 남편이나 애인이 선물한 사치품을 현금화하려고 감정사가 가격을 알려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서우도 굳이 이들을 아는 척하지 않고 있는데 구석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적은 거 아니에요? 이거 2년 전에 2억 원 넘게 산 거라고요.” “죄송해요. 사모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2억 원은 2년 전 가격이에요. 이제는 중고품이라 사모님께서 원하시는 가격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가게 직원이 가격을 보여주자 임유연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았다. 비록 큰 핸드백은 아니었지만 예전에 이 두 가지 핸드백을 구매한다고 무려 20억 원을 들였다. 그런데 이제는 2억 원밖에 하지 않는다니... 하지만 이것도 이 근처에서 가장 후한 가격을 제시한 거였다. 이 가게에 팔지 않으면 아마 다른 가게에서는 이렇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그냥 이 가격으로 하죠. 어차피 비싼 거 따로 있어요.” 임유연이 계좌이체 번호를 말하려고 할 때, 뒤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왔다. “2년 전 디자인이 올드하긴 하죠. 그래도 복고풍을 좋아하는 고객도 있을 텐데 400만 원 더 주는 거 어때요?” 중고 명품 가게의 직원은 고급 명품 가게의 직원보다 더 눈치가 빨라 강서우가 새로 온 대표임을 바로 알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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