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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강서우는 시선을 거두고 옆에 있는 잘생긴 남자를 바라보았다. “세빈 씨는 오늘 여기 왜 왔어요?” “관객 수를 채워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이세빈의 간결한 대답에 강서우는 너무 의외였다. ‘세빈 씨도 관객 수를 채워주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비즈니스 결혼한 사이밖에 안 되었기에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 강서우는 잠깐 별장을 다녀오자고 했다. 캐리어 안에 곡 잡업할 때 필요한 음악 장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세빈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묻지 않았다. 두 사람은 침묵 속에 별장에 도착했다. 강서우는 자기가 음악 할 줄 안다는 것을 굳이 숨기지 않고 이세빈이 보는 앞에서 장비를 펼쳐 필요한 것만 차에 실어달라고 했다. 이세빈은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가져갈 필요 없어. 선이 다 끊겼잖아.” 강서우는 깜짝 놀라서 고개 숙여 확인했다. 가장 아래에 있는 선이 이미 끊어져서 가져간다고 해도 사용할 수 없었다. 강서우는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어깨도 축 처졌다. ‘어떡하지? 다시 설비를 주문하기엔 공연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은데...’ “일단 먼저 돌아가.” 이세빈이 제안했다. 선을 다시 연결해야 하더라도 시간이 좀 걸렸기에 오늘 밤에 급히 해결할 필요는 없었다. 강서우도 알고 있었기에 실망한 채로 이세빈을 따라 실버 라인으로 돌아갔다. 강서우는 이세빈과 작별 인사 후 방으로 돌아가 근처에 장비파는 곳이 있는지 확인했다. 신속하게, 그리고 비밀리에 움직여야 했다. 아직은 강씨 집안 사람들에게 자기 취미를 들키고 싶지 않았다. 딩동. 초인종이 울려서 인터폰으로 확인했더니 문 앞에 서 있는 것은 문석천이었다. ‘이 늦은 시간에 문 비서님이 무슨 일이지?’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소파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보니 문석천 뒤에 공연에 필요한 음악 장비들이 있는 것이다. 작업자들은 양쪽에 서서 설치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심지어 장비들 뒤에는 꽤 괜찮아 보이는 피아노도 있었다. 강서우는 심장이 쿵 내려앉으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 ‘세빈 씨가 날 알아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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