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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진연우의 눈빛을 감지한 강서우는 피아노 연주가 거의 끝나고 곧 저음부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될 거인 것을 눈치챘다. 피아노 연주가 끝나고, 사람들이 의아한 눈빛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강서우는 드레스를 들고 일어나 저음부 바이올린 위치로 빠르게 걸어갔다. “세상에.” “피아니스트 아니야? 왜 바이올리니스트 자리로 향하는 거지?” “조용히 해. 루나 악단에 대단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는 그냥 감상하기만 하면 돼.”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바이올린 소리가 들려오는 순간 공연장이 다시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박민재는 흠잡을 데 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분명 익숙한 멜로디임에도 불구하고 음이 전환될 때마다 독특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흥. 언젠가 나도 저 무대에 설 날이 올 거야.” 유송아의 목소리는 마치 불협화음처럼 박민재의 몰입을 깨뜨려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온전히 연주를 감상하고 싶었지, 유송아의 평가를 듣고 싶은 건 아니었다. 강서우는 무대 위에 서서 이 순간 완전히 몰입하고 있었다. 연주가 끝나고, 천천히 눈을 떠보자 우레와도 같은 박수 소리에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는 느낌이었다. 진연우를 선두로 강서우도 따라서 관중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가면으로 얼굴은 가릴 수 있어도 올라간 입꼬리는 가릴 수 없었다. 강서우는 무대에서 내려와서야 정신을 차리면서 바이올린을 든 채 기쁘게 진연우를 쳐다보았다. “무대가 너무 그리웠어.” “너무 잘했어.” 진연우는 환호하면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이때 누군가 꽃다발을 건넸다. “박민재 씨가 꽃을 전해주라고 하셨어요. 후반부 바이올린 연주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박민재라는 말에 강서우는 가면을 만지작거렸다. 자기를 알아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단순히 연주가 그의 마음에 들었다고 생각했다. “옆에 놔두세요.” 하지만 그녀는 박민재의 꽃을 받고 싶지 않았다. 이때 진연우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처음 무대에 올라갔는데 팬한테 꽃을 받았네? 역시 너는 달라.”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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