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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부잣집 사모님들이 수군거리면서 유송아를 흥미롭게 쳐다보자 강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냥 놀림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물론 유송아도 광대 노릇을 즐기는 것 같았다. 그냥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강서우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유송아의 사생활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진연우와 채 하지 못한 대화를 이어가려 했다. 그런데 이때 바이올린 연주가 멈추고, 유송아가 바이올린을 내려놓더니 차가운 시선으로 강서우를 쳐다보았다. “서우 언니 아니에요? 언니가 저한테 바이올린을 가르쳐줬으면서 왜 그런 무시하는 표정을 짓는 거예요?” 강서우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주위 사람들이 수군거리자 진연우도 흥미롭게 그녀를 쳐다보았다. 유송아는 이대로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서우 언니, 부잣집 사모님이 되니까 이제는 바이올린을 어떻게 연주하는지도 잊은 거예요? 언니가 한번 무대에 올라와서 연주해 볼래요? 세월이 많이 흐른 것만큼 누구의 실력이 더 나은지 확인해 보게요.” 그녀는 정말 파리처럼 짜증 나는 존재였다. 강서우가 느긋하게 몸을 돌리면서 말했다. “제 상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해요?” “안 될 거 뭐 있어요.” 유송아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언니가 남자한테 미쳐 살 때 저는 바이올린을 한번도 내려놓은 적 없어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인내심이 폭발한 진연우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아까 연주한 곡을 들어보니 아마추어던데. 한번도 바이올린을 내려놓은 적 없긴. 열심히 연습하면 절대 당신처럼 형편없는 수준은 아닐 거예요. 그런데 무슨 염치로 서우한테서 배웠다고 말하는 거예요? 이건 서우 얼굴에 먹칠하는 거잖아요.” 강서우는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역시 말발은 누구보다도 강해.’ 유송아는 그제야 진연우를 발견했다. 아까 부잣집 사모님들한테 무시당한 것을 생각하니 자신감이 붙어 고개를 뻣뻣하게 쳐들었다. “당신은 뭔데 여기서 평가질이나 하는 거예요. 음악을 알기나 하는 거예요? 전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루나랑도 같이 연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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