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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강서우가 연회장으로 돌아오자 여자들이 흥미로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저거 이번에 나온 봄꽃 시리즈 아니야? 유명 디자이너 작품인데 벌써 입고 나왔네.” “봄 컬렉션은 몸매 조건이 엄청 까다로운데도 저 언니한테 딱 맞아. 모델 뺨치네.” “근데 저 언니 어디 소속 연예인이야?” “VIP석 손님 같던데? 아마 어느 집안 사모님이거나 아가씨일 수도 있지.” 온갖 시선과 이야기가 뒤섞이는 사이, 강서우는 곧장 자리에 앉지 않고 케이터링 구역으로 향했다. 이세빈이 이전 연회에서 그녀가 허기를 달래지 못했던 걸 기억하고, 이번에는 미리 메시지를 보내 먹거리와 디저트를 챙겨 뒀다고 알려 준 것이었다. 누군가 챙겨 준다는 건 참 따뜻한 일이었다. 그녀도 그 배려를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등 뒤에서 바라보는 강채윤의 눈에는 질투의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 한껏 비교되는 듯한 초라한 인어 라인 드레스를 내려다보자 얼굴까지 화끈거려 견딜 수 없었다. 결국 강채윤은 구석으로 몸을 숨겨 임유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드레스 지퍼가 망가져서 저 지금 비상용 싸구려밖에 못 입고 있어요. 이러면 석민 씨한테 어떻게 잘 보이겠어요! 지금 당장 명품 맞춤 드레스 좀 보내 줘요. 오늘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단 말이에요!” 전화를 받은 임유연도 순간 다급해졌다. “그래, 걱정하지 마! 엄마가 바로 사람 시켜서 구해 보낼 테니까 이따가 입구로 가서 받아. 오늘처럼 좋은 기회는 놓치면 안 되지!” “네.” 통화를 끝낸 강채윤은 멀어져 가는 강서우의 뒷모습을 보며 비웃었다. ‘흥, 네가 가진 건 나도 전부 가질 수 있어!’ 그렇게 기세등등하게 입구 쪽으로 달려갔지만 현관 경비가 그녀를 막아섰다. “발표회 시작 15분 전부터는 함부로 출입하실 수 없습니다. 지금 나가시면 잠시 뒤에 다시 입장 못 하실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아니, 이게 무슨 규칙이야? 나갔다가 못 들어오면 석민 씨는 어떡해? 게다가 강서우 드레스는 어떻게 들어온 거냐고!’ 강채윤이 어떻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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