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8장
지금 이여웅의 처지로 볼 때 이런 데서 한가롭게 식사를 하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이런 맛집의 브런치를 두고도 마음껏 즐길 수가 없었다.
설은아를 공격한 장본인을 하현이 가만둘 리 없을 거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층 계단 입구에 진을 치고 있던 이여웅의 경호원들은 하현 일행이 나타나는 것을 본 순간 얼굴빛이 새까맣게 변했다.
“당신들 뭐야?!”
하현은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 경호원들을 발로 차서 날려 버렸다.
하현을 뒤따르던 사람들도 일사불란하게 흩어져 출입구를 지켰다.
평소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카페는 순식간에 갑자기 조용해졌다.
1층에 있던 손님들은 하현 일행이 이여웅의 경호원들에게 덤비는 것을 보고 놀라서 혼비백산했다.
어쨌든 이곳은 진화개발의 힘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었다!
하현은 그 사람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손짓을 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부하들이 총을 꺼내들었다.
안전장치를 푸는 금속 소리가 일제히 귓전을 울렸고 동시에 카페에 일하던 직원들은 바닥에 엎드렸다.
그들에게 달려들던 카페 경비원들이 손에 들고 있던 쇠막대기를 버리고 황급히 돌아서서 바로 카페 문을 뛰쳐나갔다.
하현이 또 한 번 손짓을 하자 부하들은 총을 깨끗이 닦아 화분 속에 버렸다.
사람들 사이를 당당히 걸어가던 진홍헌은 조용히 총을 들어 품 안에 숨긴 후 원한이 가득 서린 얼굴로 나섰다.
“가자. 그놈들 낯짝 좀 보자고.”
하현은 뒷짐을 지고 유유히 이층으로 올라갔다.
“퍽!”
먼저 들어갔던 부하들 몇몇이 병풍을 걷어차는 소리가 들렸고 갑자기 그들의 시야가 선명해졌다.
이여웅과 그의 부하들이 떼 지어 모여 있는 것이었다.
이들은 모두 화려한 옷차림에 술기운이 가득했다.
분명 방금 전까지 술자리를 하고 온 것이 분명했다.
이여웅은 찻잔을 손에 쥐고 웃으며 말했다.
“하현 그 바보 같은 자식이 감히 이양표한테 대들다니! 이양표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모르는 모양이군...”
“이번에야말로 목숨이 끊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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