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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9장

두 모녀를 본 하현은 살짝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예정대로라면 우소희는 오늘 아침 일찍 출근 보고를 하러 올라갔을 텐데 왜 로비에 이렇게 있는 것인가? 결국 하현은 우다금이 전화기에 대고 울먹거리며 누군가와 통화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인사팀 팀장님 맞으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우소희 엄마, 우다금입니다.” “아, 맞아요. 맞아요. 바로 오늘 출근하려던 우소희예요! 좋은 연봉으로 입사하게 된 우소희요!” “사실은 어제 너무 기뻐서 온 가족이 축하하느라 우리 딸이 술을 너무 먹어서 오늘 알람 맞추는 걸 깜빡했지 뭐예요!” “좀 봐주시면 안 될까요? 어쨌든 우리 소희는 인재잖아요! 그러니 좀 너그럽게 봐주시면 어떨까 해서요.” 하현은 어이가 없었다. 정말로 가지가지 하는 진상 모녀였다. 어렵게 형 씨 가문 그룹에 취직을 시켜줬더니 지각을 해? 그러고도 자신들이 아주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 그렇다고 너무 걱정은 마세요.” “우리 딸이 여기 입사하겠다고 했으니 다른 데 가지는 않을 거예요.” 우다금은 여전히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리가 여기 로비에 있는데 팀장님이 좀 내려와서 데려가 주면 안 될까요?” “아, 그리고 점심은 너무 오버할 필요없이 고위층 몇 명과 자리를 마련해서 인사시켜 주면 됩니다.” “참고로 우리 딸은 82년산 라피트만 마셔요. 피부가 상할까 봐 고급술만 마시죠.” “그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말을 마친 우다금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전화를 끊은 뒤 우소희를 쳐다보았다. “걱정하지 마. 그렇다고 많이 늦은 것도 아니잖아?” “우리 딸 같은 출중한 인재를 모셔가는 형 씨 가문 그룹이 이 정도도 못 참으면 어쩌겠다는 거야?” “네가 이 회사에 오지 않는다면 형 씨 가문 그룹은 석 달도 안 되어서 문을 닫을 거야!” “아마 무 팀장이 곧 내려와서 우릴 맞이할 거야.” 우다금의 말에 프런트 데스크의 예쁜 직원과 잘생긴 경비원은 서로 눈을 마주 보며 어이없다는 눈빛을 주고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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