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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화

애초에 곽철규의 죽음은 백지안과 관계있었다. 문제는 곽철규가 니아만의 킬러의 손에 죽었다는 것이었다. 추신과 곽철규는 아무런 원한 관계가 없었다. 그렇다면 백지안 배후의 세력은 추신이 아니라는 뜻이다. 어쩌면 비밀스러운 추신의 추종자라는 쪽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 최하준은 그 비밀스러운 추종자를 양유진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양유진은 백지안과 접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여름은 번뜩하고 지난번에 백지안이 납치당했던 일이 떠올랐다. 누군가가 육민관과 백지안을 엮어서 동굴에 넣어두었었다. 당시 여름은 육민관이 자신의 가장 믿을만한 조력자라 늘 잘 숨기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어떻게 육민관의 존재를 눈치챘는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그때 바에서 기자에게 육민관의 뒷모습을 찍히는 바람에 들킨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 양유진이 일부러 육민관의 행적을 일부러 드러낸 거라면…. 그 뒤에 여름과 하준이 법정에서 싸울 때 사실 그렇게 크게 승산이 없었다. 그런데 양유진이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제시해 주어서 여름은 육민관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때 여름은 양유진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결혼을 승낙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되돌이켜 보니 그 모든 것이 백지안과 양유진이 짜고 치는 판에 자신이 끌려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꼼짝도 안 하고? 경찰서 다 왔어.” 하준이 다가와서 여름의 안전벨트를 풀어주다가 여름이 정신 파는 것을 보고는 이마에 쪽 입을 맞추어 버렸다. 여름은 그저 멍하니 하준을 바라보며 아직까지도 그 소름 끼치는 생각에 빠져있었다. “왜 그래?” 하준은 여름이 너무 빤히 쳐다보자 너무나 유혹적이라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장소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결국 고개를 숙여 여름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최하준!” 여름은 얼른 하준의 입술을 막아내고는 말했다. “내려.” 한바탕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있던 하준은 살짝 당황했다. “……” 여름이 차 문을 열고 내려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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