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장
“잘도 도망가네!”
유 사장은 바짝 뒤를 쫓아왔다.
강지태는 이소현을 뒤로 숨기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그 두 남자를 쏘아보았다.
“강... 강 대표?”
유 사장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아연실색하고 있었다.
조 사장은 강지태가 이소현을 지켜주고 있는 모습에 사고를 쳤다는 걸 깨달았다.
강지태와 친분이 있었던 여자였어?
강성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하면 강씨네 가문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그들은 비록 회사의 사장이긴 해도 강씨네한테 부탁을 할 만한 자격이 못 되는 사람들이었다.
허나 강준 그룹 대표 강씨네 도련님인 강지태가 누군지는 다들 잘 알고 있었다.
강지태는 턱을 곤두세우고 비바람이 몰아칠 것만 같은 압박감을 안겨주었다.
조 사장은 아첨하는 웃음으로 바뀌었다.
“대표님, 대표님이 아시는 분이신가요?”
그놈들과 말을 섞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강지태는 방금 그들이 내뱉은 욕설들을 똑똑히 들었었다.
그는 경호원한테 눈짓을 했다.
뒤에 있던 네 명의 경호원들은 그 두 사람을 제압했다.
이소현은 오늘 벌어졌던 사건의 전말들을 강지태한테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강지태는 이소현의 손을 잡았다.
“집에 데려다줄게.”
이소현은 순순히 강지태를 따라나섰다.
앞으로 걸어가던 이소현은 참지 못하고 뒤를 힐끔거렸다.
“저 사람들 어떻게 처리할 건데?”
강지태의 말투는 차갑기만 했다.
“정신 차리게 해줘야지.”
...
이소현하고 강지태는 차에 올랐다.
운전기사는 강지태가 다시 돌아오자 의아한 표정이었다.
“대표님, 지금 돌아가시게요?”
“명희원으로 가.”
그러다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오른 건지 강지태는 고개를 돌려 이소현한테 물었다.
“너한테 보낸 경호원들은 왜 데리고 나오지 않은 거야?”
이소현은 어리둥절했다.
사건을 논의하는데 변태들을 만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나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줄은 몰랐어.”
강지태는 할 말을 잃었다.
“다음부터는 꼭 데리고 다녀.”
이소현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
클럽.
경호원은 그 두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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