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장
늙은 두 남자는 젊고 예쁜 여자가 눈에 들어오자 눈빛을 반짝거렸다.
살짝 뚱뚱한 사장은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누구신지요?”
공우걸은 경멸스런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이소현은 계약서를 꺼내 놓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
“조 사장님, 유 사장님, 저는 승과 법률사무수에서 일하는 이소현 변호사입니다. 오늘 사건에 대해 논의하러 찾아왔어요.”
이소현은 일인용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대표님, 귀사에서 합작해 오던 법률사무소와 계약이 곧 만료되는 거죠? 저희 사무소와 계약하는 건 어떨까요? 강성 제일이라 불리는 법률사무소인데다 민상사, 형사, 지식재산, 행정 분야 등 모든 업계에서 훌륭한 변호사들이 모여 있어요.”
“그리고 유 사장님 회사가 최근 상표 침해 분쟁이 있다고 들었는데 수천 건의 상표 침해 분쟁을 해결해 온 저희 사무소를 택하시면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조사장은 이소현이 건넨 법률 고문 계약서를 두 장 넘겨보고는 한쪽에 버려버렸다.
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이소현을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었다.
“법률 고문이야 천천히 얘기하면 돼. 이 변호사 술 한 잔 마시지 그래. 기분 좋아지면 뭐든 얘기가 술술 풀릴 거 아닌가.”
옆에 있던 유 사장도 이소현을 위아래로 훑고 있었다.
“이 변호사는 나이고 어리고 예쁘장하게 생겼는데 변호사 하기에는 아까운 분이세요. 차라리 저한테 오세요. 힘들게 사건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제가 매달 2천만 원씩 챙겨줄게요.”
이소현은 거짓 미소를 지어보였다.
“죄송하지만 저는 사건을 논의하러 온 거지 몸 팔러 온 건 아니라서요.”
“저도 다 알아요.”
유 사장은 여전히 미소를 머금었다.
“지금 어린 애들은 다 성깔이 있다는 거 알아요. 지금 당장 승낙하지 않아도 돼요.”
유 대표는 가방 안에서 명함을 꺼내주었다.
“여기 명함이니까 생각 정리하고 나면 언제든 전화해 줘요.”
이소현은 그 술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녀는 손을 내흔들었다.
“죄송하지만 저는 술 알레르기 있어서요.”
조금도 화를 내지 않은 조 사장은 간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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