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41장

그러나 말의 뒷목에서 상흔이 발견되었는데 바늘에 긁힌 것 같은 상처라고 했다. 그 위치는 말 등에 있는 사람만이 건드릴 수 있다. 그 결과를 받고 난 강지태는 더는 허경선을 보러 가지 않았었다. 강씨 가문에서는 허경선을 위해 특급 간병인을 모셨고 아주머니가 하루 세 끼를 배달해 주었다. 강지태는 매일 이소현의 옆을 지키며 그녀와 함께 웨딩드레스와 주얼리들을 고르고 약혼식의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었다. 허경선이 아무리 소란을 피워도 그는 그 병원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허경선이 말에서 떨어지는 순간 이소현은 그들의 약혼이 미뤄질 거라 여겼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온갖 계략을 다 벌였던 허경선의 행동이 도움으로 바뀌었고 강지태가 그녀한테 불만을 품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백을 했었다. 그날 밤 이후로 이소현도 강지태한테 호감을 느꼈다. 다만 사랑한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진우와의 연애에서 실패한 뒤로 이소현은 누군가를 쉽게 사랑할 수가 없었다. 허나 무조건적으로 자신한테 주는 믿음과 사랑에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 약혼식 시간이 확정되었다. 다음 달 15일이다. 지금은 10월 초니까 아직 한 달 남짓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 어느 하루 강지태는 이소현과 함께 어느 고급 명품 의류 매장에서 옷을 고르고 있었다. VIP룸 강지태와 이소현은 소파에 앉아 비슷한 체격의 몇몇 모델들이 제철 신제품을 입고 런웨이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연파란색 원피스 괜찮은 것 같네.” 강지태는 가까이 다가와 그녀한테 귓속말을 했다. “나도 그 원피스는 마음에 들어.” 이소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베이지색 재킷도 예쁜 것 같아.” 그들이 대화를 나누던 사이 이소현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화면 바탕을 열었다. 고개를 돌린 강지태는 그녀의 사생활을 보기 위해 휴대폰에 시선을 떨구지 않았다. 몇 장의 사진이 전송되었다. 이소현은 한 장씩 올려보았다. 주하영과 고진우가 함께 찍은 사진들이었다. 장소는 신장인 듯했다. 그리고 이내 주하영의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