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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장

이소현을 허경선을 힐끗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려 강지태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어떠한 감정도 깃들어 있지 않았다. “허경선이 거짓말하는 거라고 하면 믿어줄 거야?” 강지태는 잠시 멈칫하다 바로 답하지 않았다. 이소현은 자소적인 미소를 띠었다. 한 사람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온 여동생이고 다른 한 사람은 3년 동안 만나지 못한 것도 모자라 별다른 감정적 기반이 없는 약혼 상대였다. 강지태가 누굴 선택할지는 뻔한 결과였다. 그리고 침묵을 지키고 있던 강지태는 단호하게 답했다. “믿어.” 이소현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강지태가 그녀를 믿어준다니? 그럼 허경선은... 이소현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 허경선을 발견했다. “오빠, 저 여자 지금 헛소리하는 거야! 왜 저 여자 말을 믿어주는 거야?” “그만해.” 강지태는 싸늘한 눈빛으로 허경선을 쏘아보았다. “소현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적대심을 보였었잖아. 아까 네가 한눈을 판 틈을 타 소현이가 발차기를 했다고 했을 때부터 거짓말하고 있다는 거 눈치챘어.” 강지태는 얼굴에 냉기가 돌았다. “소현이는 그럴 사람 아니라는 걸 내가 누구보다 잘 알아. 네 말대로 소현이가 너하고 원한도 없는데 뭐 하러 널 해치려고 했겠어?” 이소현은 조용히 강지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음이 심란하다. 강지태가 왜 확고하게 그녀의 편을 들어주는 걸까? 또 왜 무조건적으로 그녀를 믿어주는 거지? 그녀는 자신하고 허경선 사이에서 강지태가 분명 허경선의 말을 믿어줄 거라 생각했었다. 순간 코끝이 찡하고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한테서 받은 이 감동을 뭐라 설명할 수가 없었다. 허경선을 바라보는 강지태의 눈빛은 여전히 차가웠다. “허경선! 기억해! 네 성씨는 허씨야!” 그 말은 허경선은 강씨네 집안 사람이 아니니 강씨네 수양딸 신분으로 마구 행동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허경선은 워낙 창백한 얼굴에 핏기마저 사라져 버렸다. 그녀는 입술을 뻐끔거리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고 있었다. “휴식 취하고 있어. 이만 가볼게.” 강지태는 그 말만 남긴 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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