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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안 대표님, 그 사람이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한테 5분만 주시면 이번 일의 전말을...” “닥쳐!” 안서연이 화를 터뜨리며 소리쳤다. 눈앞의 윤지현이 마치 보호 본능을 자극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 너무 역겨웠다. 윤지현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분노에 순간 멍해졌고 한편 주민호는 속으로 비웃었다. ‘역시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이용하기 쉽지.’ 이 모든 대화는 아직 스피커폰이 켜진 상태에서 조세권에게도 전해졌다. 그는 눈썹을 찌푸리며 차가운 눈빛으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마침내, 조도현이 냉정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는 무표정하게 안서연을 바라보며 네 글자로 정리했다. “닥쳐야 할 사람은 너야. 구제 불능.” 몇 번이고 기회를 주면서 적어도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 믿었다. 하지만 여전히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 채 누군가의 조종을 받고 있다. 안서연의 입술이 떨렸고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제야 윤지현은 상황을 이해했다. 애초에 안서연의 관심사는 회사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감정적으로 얽혀 있을 때가 아니었다. 더 이상 안서연을 신경 쓰지 않고 곧바로 주민호를 향해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주 부장님, 방금까지 저랑 단둘이 있었으니 증거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셨죠? 하지만 착각하셨네요.” 그녀의 직설적인 공격에 주민호의 표정이 굳었다. “윤 비서 저랑 아무 원한도 없는데 왜 저를 모함하는 겁니까? 대표님께 잘 보이고 싶어서 없는 일을 만들어내고 저한테 함부로 누명 씌우는 건가요?” 윤지현은 조도현을 바라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대표님, 오늘 아침 공장으로 향하기 전, 저는 녹음 기능이 탑재된 펜을 챙겼습니다. 이 펜은 48시간 연속 녹음이 가능합니다.” 조도현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 펜이 어디 있지?” “납치되었을 때 가슴 쪽에 숨겨뒀습니다. 지금은 바닷가에 있는 폐가, 즉 도철훈의 집 거실 테이블 아래에 있어요. 그곳의 위치를 그림으로 그려드릴 테니 사람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거기에는 주 부장님이 하신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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